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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손상 경험 중2 최고, 고1·고3 최저…중·고생 4명 중 1명 병원치료 - 동의대 김묘성 교수팀, 중·고생 6만8000여명 조사 결과…학업 성적 높은 학…
  • 기사등록 2017-02-13 11:36:35
  • 수정 2017-02-13 11: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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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4명 중 1명이 학교에서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학년별 학교 내 손상 경험률은 중2 학생이 가장 높았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동의대 간호학과 김묘성 교수팀이 제11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2104년4월)의 원자료를 근거로 중·고생 6만 8,043명의 학교 내 손상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중·고생 22.9%가 최근 12개월 내 학교에서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약 4명 중 1명꼴로 최근 12개월 동안 교실·복도·운동장 등 학교 울타리 안에서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셈이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학교 내 손상 경험률이 27.4%로 여학생(17.9%)보다 10%p 가까이 높았다. 학년별로는 중 2년생이 25.8%로 최고, 고1(20.7%), 고3(20.8%)이 최저를 기록했다.

흡연·음주하는 중·고생의 학교 내 손상 경험률은 각각 31.0%·29.5%로 비(非)흡연·비(非)음주(각각 22.2%·21.5%) 학생보다 높았다.

특히 핫식스·레드불·박카스 등 고(高)카페인 음료를 하루 1회 이상 마시는 중·고생의 학교 내 손상 경험률은 매우 높게(38.7%) 나타났다.

고카페인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하루 1회 미만 마시는 학생의 학교 내 손상 경험률은 각각 22.0%·28.8%였다. 체육시간이 주(週) 3회 이상이어도 학교 내 손상 경험률이 높았다(28.3%).

학교 내 손상 경험률은 학업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이 중·하위권 학생보다 높았다. 교수팀은 성적이 뛰어난 학생이 체육 수업 등 각종 신체활동에 적극 참여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교수팀은 논문에서 “남학생의 학교 내 손상 경험이 여학생보다 1.8배 높았다”며, “이는 체육·스포츠·휴식시간에 여학생보다 더 과격한 신체 놀이를 하고, 어릴 때부터 여학생에 비해 좀 더 활동적으로 키워지는 것과 관련 있다”고 풀이했다.

흡연·음주 하는 중·고생의 학교 내 손상 경험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청소년에게 금지된 행동을 할수록 다른 위험행동도 함께 추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교수팀은 논문에서 “남학생, 흡연·음주 하는 학생 등 위험행동추구 성향이 높은 중·고생, 학업 성적이 높은 중·고생은 학교 내 활동에서 지나친 승부욕으로 인한 과도 활동 탓에 손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들이 과도한 승부욕 때문에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잘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역사회간호학회지 최근호에 ‘다수준 분석을 이용한 청소년의 학교 내 손상 관련 요인’이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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