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구매가 많아지는 가운데 수입 초콜릿의 경우 단품은 국내, 다량구매는 해외직구가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국내에서 판매중인 선물용 수입 초콜릿 제품(세트) 5종에 대해 국내외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4~25일 국내 공식 온라인 쇼핑몰 및 11번가, 옥션, G마켓 최저가, 해외 공식 온라인 쇼핑몰 및 라쿠텐, 아마존(영국, 미국, 일본), 이베이 최저가(현지 세금 및 배송료 포함) 기준으로 조사했다.
조사대상은 고디바 시그니쳐 트뤼프 컬렉션 9pcs, 레더라 컬렉션 24pcs, 레오니다스 골드메탈 25구, 로이즈 나마 초콜렛 마일드 카카오 20pcs, 씨즈캔디 토피 엣츠 454g(30pcs) 각 1종이다.
이번 조사결과 면세한도 내에서 다량 구매할 때는 조사대상 전 제품 해외구매가 유리(최소 10.8%, 최대 38.1%)한 것으로 조사됐다.
◆ ’단품 구매‘시 국내 구매 유리, ‘다량 구매(면세한도 내)‘시 해외 구매 저렴
수입 초콜릿을 단품(1개)으로 구매할 경우 조사대상 5종 중 4종의 국내 판매가가 배송요금이 포함된 해외구매보다 더 저렴한(최소 27.9%, 최대 86.2%)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단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의 경우 해외보다 국내 구매가 더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해외구매 시에는 배송(대행)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단품보다는 관세 면제한도(일반통관 기준 미화 150달러)까지 한꺼번에 다량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 관세 면제한도 내에서 다량 구매하는 경우, 조사대상 5종 모두 해외구매 가격이 국내보다 저렴하였으며 로이즈 38.1%, 씨즈캔디 37.5%, 고디바 26.4%의 가격차를 보였다.
◆일부 초콜릿 판매사, 가격 인하 등 점진적인 국내외 가격차 해소 추진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입초콜릿 소비가 늘어나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관련 사업자들의 국내외 가격차 해소를 요청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입초콜릿 소비가 늘어나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관련 사업자들의 국내외 가격차 해소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고디바, 씨즈캔디는 작년(최대 33% 인하)에 이어 올해도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여 국내외 가격차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의사를 밝혔다.
실제 고디바는 2015년 조사대상 제품 포함 10개 제품 11∼14% 인하, 2016년 13개 제품 10∼33% 인하, 2017년 은 2개 제품 6~17% 인하했다.
씨즈캔디는 2015년 조사대상 제품 2% 인상, 2016년 : 조사대상 제품 0.2% 인하, 2017년은 3개 제품 25% 인하 예정이다. 레더라, 레오니다스, 로이즈 가격 변동이 없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선물용 초콜릿 해외구매 시 ▲국내판매가와 해외구매가를 꼼꼼히 비교 ▲현지 비용을 포함한 제품 구매 총액이 면세한도를 초과하는지 확인 ▲초콜릿 제품 특성(변질 등)상 배송 기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해외구매와 관련한 소비자피해 예방과 불편 해소를 위한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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