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겹살·소고기 등+상추·마늘’ 이유 있는 음식 궁합 - 식약처, 벤조피렌 저감화 연구 결과 발표…야채 독성·발암성 감소 효과 확…
  • 기사등록 2017-02-09 12:27:01
  • 수정 2017-02-09 12:30:11
기사수정

삼겹살·소고기·소시지 등을 조리·섭취 중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벤조피렌이 사람 몸속에서 일으킬 수 있는 독성(벤조피렌 체내 독성)을 낮추는 데 상추, 양파, 마늘 등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실제 식생활에서 나타나는 벤조피렌 저감화 사업의 일환으로 동국대 성정석 교수가 지난 2016년 진행한 연구를 통해 채소, 과일 등의 섭취가 벤조피렌[식품 조리·가공시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 등이 분해되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의 대표적 물질이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1군)로 분류] 체내 독성을 낮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벤조피렌 생성이 높은 구이류(생선, 육류), 식육가공품, 훈제건조어육 등을 섭취할 때 같이 먹는 식품들이 벤조피렌 체내 독성과 발암성에 작용하는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채소류 13종, 과일·차 7종, 식품 유래 단일성분 27종 조사  
조사 대상 식품은 ▲벤조피렌 생성이 높은 식품인 삼겹살 등과 주로 함께 섭취하는 검은콩, 깻잎, 대두, 대파, 마늘, 메밀, 무, 미나리, 상추, 샐러리, 쑥, 양배추, 양파 등 채소류 13종 ▲후식으로 먹는 딸기, 사과, 아몬드, 유자, 홍차, 엉겅퀴, 계피 등 과일·차 7종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품 유래 단일성분 27종이다.

실험 방법은 벤조피렌을 넣은 인간 간암 세포(HepG2)에 식품 20종과 식품 유래 단일성분 27종을 각각 주입한 후 식품별·단일성분별로 벤조피렌 체내 독성 저감율과 발암성 억제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벤조피렌 체내 독성 저감율은 벤조피렌을 넣은 인간 간암세포에 식품 추출물과 식품 유래 단일성분을 각각 48시간 처리하여 세포 생존율의 변화를 평가하여 산출했다.

발암성 억제효과는 벤조피렌이 사람 몸속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발암성분인 부가생성물[BPDE-DNA-adduct: 벤조피렌은 인체 내 대사과정에서 중간대사체 BPDE(bezopyrene-diol-epoxide)를 생성하고 세포 DNA와 반응하여 부가생성물인 BPDE-DNA-adduct를 형성하여 발암성을 나타낸다]을 어느 정도 줄이는지를 측정했다. 

◆식품…상추, 홍차, 양파 순, 단일성분…마늘, 아스코르빈산 순
이번 조사 결과 세포 생존율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으로 벤조피렌 체내 독성 저감율이 15% 이상인 식품은 총 7종으로 샐러리(20.88%), 미나리(18.73%), 양파(18.12%), 상추(15.31%)와 후식으로 먹는 계피(21.79%), 홍차(20.85%), 딸기(18.76%)였다.
9-6.jpg
그림. 식품에 의한 벤조피렌 독성 저감화 결과

벤조피렌 독성 저감율이 15%이상인 식품 유래 단일성분은 총 8종으로서 퀘세틴(36.23%, 양파), 실리마린(29.59%, 엉컹퀴), 커큐민(28.35%, 강황), 미리세틴(23.97%, 마늘), 타마리세틴(22.98%, 쑥), 유제놀(18.61%, 계피), 캠퍼롤(17.48%, 상추), 아스코르빈산(16.26%, 사과 등)이었다. 
 
9-7.jpg
그림. 식품 유래 단일 성분에 의한 벤조피렌 독성 저감화 결과

벤조피렌 체내 독성 저감율이 높은 식품 7종과 단일성분 8종은 발암 가능성도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식품에서는 상추(60%), 홍차(45%), 양파(40%), 샐러리(20%)순으로 발암성 억제 효과를 보였고, 단일성분에서는 미리세틴(65%, 마늘), 아스코르빈산(50%, 사과 등), 캠퍼롤(45%, 상추)순이었다.

안전평가원은 “삼겹살 등을 구워 먹을 때 채소와 함께 먹는 우리 식습관이 벤조피렌의 체내 독성을 낮추는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 만큼 구이류(생선, 육류), 식육가공품, 훈제건조어육 등을 섭취할 때는 상추, 마늘, 양파, 샐러리 등 채소와 함께 섭취하고 식후에는 홍차나 수정과를 마시거나 딸기 등 과일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년간 우리 국민이 주로 섭취하는 식품 총 1,226건에 대한 벤조피렌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모든 연령에서 인체 노출은 안전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86610821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동아제약, 알피바이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독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셀트리온, 알피바이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한올바이오파마, 티움바이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화약품,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팜비오, GC셀 등 소식
위드헬스케어
한국화이자제약
GSK2022
한국얀센
한국MSD 20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