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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에 따른 식욕변화 이유는?…비약물적 방안 우선 적용해야 - 제56차 대한노인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시
  • 기사등록 2017-02-16 08: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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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노인 환자들은 식욕부진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노년기 식욕감퇴는 삶의질 감소를 유발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영양불량과 체중감소는 향후 기능저하와 질병발생, 사망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그렇다면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식욕은 왜 자연적으로 감소하고, 치료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에 제56차 대한노인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노화와 식욕감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소개됐다.

◆노화 진행에 따라 식욕은 왜 감소할까?
일반적으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식욕이 감소되는 이유에 대해 아주의대 가정의학교실 김범택 교수는 “노인에서 식욕감소는 뇌의 섭식중추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신경전달물질간의 균형이 감소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식욕을 증가시키는 opioid나 neuropeptide Y의 분비는 감소되는 반면, 식욕을 억제하는 Leptin, cholecystokinin 등의 농도는 증가하게 되어 노인들은 쉽게 포만감을 느끼고, 식사를 계속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노화와 함께 ▲후각과 미각의 감각저하 ▲침샘과 위산의 분비저하로 소화기능 감소 ▲우울한 감정 ▲혼자 식사 등의 요소도 식욕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된다.

이외에도 약물, 우울증, 과잉음주, 치매, 갑상선질환, 연하 곤란 등이 있어 이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비약물적방안 우선 적용, 약물치료 필요시 일정기간만 권장
노인 식욕을 평가하는데는 식욕부진의 원인과 정도에 대한 평가가 각각 필요하다.

식욕부진 대처방안으로는 기존 질병의 악화나 새로운 노인성 질환의 발생, 우울증 등의 심리적 요인, 사회환경적 요인, 약물복용의 부작용 등과 같은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비약물적 방안을 우선 적용하고, 필요하다면 일정기간 식욕촉진을 위한 약제를 투여하는 것이 권장된다.

식욕자체를 향상시키기 위한 비약물적 방법으로 식사습관의 교육, 식욕촉진을 돕는 식품의 섭취, 신체활동 증가 등이 추천된다.

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 이지은 교수는 “노인의 경우 혼자 식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적절한 신체활동을 유지하도록 교육해야 한다”며,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또 “영양불량이 우려될 경우 액상 보조식품 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년기 식욕부진에 사용할 수 있는 식욕촉진제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약제는 미국에서는 megestrol과 dronabinol제제이고, 국내에서는 cyproheptadine과 megestrol이다.

이외에 환자의 질병과 상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 항우울제 mirtazapine를 비롯해 위장관운동 촉진제나 스테로이드제제 등이 있다.

한림대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윤종률 교수는 “식욕촉진제 등 약제투여 후에는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일정수준의 식욕회복 수준을 달성한 경우에는 약물투여를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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