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행객은 출국전 10일 이내에 황열 백신을 접종하고 브라질 현지에서 모기물림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에서는 황열 환자 발생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황열은 주로 숲모기(Aedes)를 매개로 전파되며, 주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는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고 있다.
브라질 황열 감염환자는 지난 2016년 12월 이후 급증하는 양상으로 2017년 1월 26일자로 72명이 확진(사망 40)된 상황이다.
황열은 브라질 내에서 풍토병으로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주로 발생하고 있어 당분간 황열 감염 사례 발생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황열의 경우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고 1회 접종 시 평생 면역력을 획득하기 때문에 브라질 등 황열 유행지역으로 여행하는 해외여행객은 출국 10일 전까지 반드시 백신 접종(전국 13개 국립검역소 및 26개 국제공인예방접종지정의료기관)을 받고, 현지에서는 긴 옷을 입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며, 방충망이 있는 숙소를 이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또 귀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귀국 후 6일 이내에 의심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며 해외여행력을 알려 줄 것과 1달간 헌혈을 금지할 것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황열 발생 오염지역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http://www.cdc.go.kr)에 공지하고 있으며, 외교부와 협조하여 브라질 등 황열 발생 국가 여행객 대상으로 현지 도착 시 황열 예방 및 주의 안내 SMS 문자 홍보를 시행 중이다”며, “브라질 등 황열 오염지역 입국자는 입국장게이트 발열감시 및 건강상태질문서를 징구하고 있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