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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피임법 안전할까? 부작용은? -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학술대회에 발표
  • 기사등록 2017-02-15 06: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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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올바른 성 생활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그 수준은 낮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장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는 피임법 및 피임제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찾기는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전균호 교수가 대한피임생식보건학회 제13차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피임 전에 상담해야 할 내용’들 중 주요 내용들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호르몬 피임법…암 위험 거의 없고, 정맥혈전색전증 위험도 가장 높아
경구피임약의 경우 전체 암발생률이 감소하고, 유방암 상대위험도의 경우 사용기간에 무관하게 위험도 증가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되고 있다.

정맥혈전색전증(VTE)의 경우 복용초기 3개월간은 가장 위험도가 높고, 이후 감소하여 일정수준으로 유지된다. 4주 이상 복용 중단 후 재복용 시작 시에도 위험도는 증가한다.

최대 복용가능기간에 대한 한계는 정해져 있지 않다. 따라서 여성 개개인의 임상적 상태에 따른 사용 이득과 위험성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 후 사용되어야 한다.

건강상의 위험요인이 없는 비흡연 여성은 폐경 때까지 피임제 복용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호로몬 피임제 부작용은?
호르몬 피임제에서 제기되는 주된 부작용은 우선 ▲불규칙한 출혈 등 생리패턴 변화=이는 모든 호르몬 피임제에서 생길 수 있고, 사용 초기 주기에 흔하다. 대량, 장기간 지속되는 출혈이 아니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체중증가=경구피임약의 체중증가에 관한 위약-대조군 연구들에서 상관관계를 밝히지 못했고, 경구피임약의 사용기간도 상관관계가 없었다. 다만 개인적 차이나 나이 등으로 인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식이 및 운동이 중요하다.

▲이상반응=복용초기 3개월 동안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모든 여성이 이상반응을 경험하지는 않는다. 오심, 유방압통, 두통이 흔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한다. 불규칙한 출혈도 초기 3개월간 가장 많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한다.

▲중대이상반응[정맥혈전색전증(VTE)]=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틴을 함유하는 호르몬제는 VTE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다만 VTE 위험도는 매우 낮아 대부분의 경구피임약 사용자는 이득이 위험도보다 많다.   

경구피임약 사용해서는 안될 8가지는?
경구피임약을 사용해서는 안될 경우는 ▲혈전성 정맥염, 혈전색전증(가족력, 뇌혈관질환, 관상동맥폐색 혹은 과거력 등) ▲심한 간기능 이상, 스테로이드호르몬은 간기능이 정상이 될 때까지 간염환자에게 금기 ▲유방암이 있거나 의심될 때 ▲진단되지 않은 비정상 질출혈 ▲임신 상태 혹은 의심시 ▲35세 이상 흡연자 ▲심한 고콜레스테롤혈증 혹은 고중성지방혈증 ▲고혈압 환자 등이다.

가장 적합한 피임법은?
가장 적합한 피임법에 대해 전균호 교수는 “단순한 피임법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개별적인 상황, 생각, 선호도를 파악해야 적합한 피임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선 개인 환경(나이, 결혼여부, 자녀여부, 규칙적 생리여부 등), 선호도(주사, 시술 등), 사고방식(호르몬 사용, 정기적 사용여부 등), 고혈압, 당뇨, 두통 등 앓고 있는 질환이나 병력과 현재 복용중인 약물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하여 주요 피임법과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경구피임약=매일 규칙적 복용, 습관화가 중요하고, 콘돔 등 비호르몬 요법의 백업도 필요하다. 

▲자궁내장치=1년내 약 6%는 자궁내장치가 빠지거나 이동될 수 있다. 따라서 삽입후 첫 생리후 자궁내 장치를 재확인하고, 실을 잡아빼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호르몬주사제=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주사, 13주가 넘어가면 임신여부 확인 주사가 필요하고, 적절한 칼슘섭취 교육이 필요하다.

▲질내고리, 경피패치=처음 사용시 첫 7일간, 권장사용기간보다 길어지거나 사용휴지기 간격이 연장될때는 콘돔 등 비호르몬 피임의 백업이 필요하다. 또 고리가 빠지거나 패치가 떨어질 가능성, 용법에 벗어나면 피임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올바른 피임을 위해서는 전문의를 찾아 각 개인에 맞는 최적의 피임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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