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남태헌)이 위조 홍삼농축액의 부정유통을 막기 위해 원산지를 판별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지난 2014년에 개발, 현재 활용 중에 있다고 밝혔다.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DNA 마커를 개발해 고려인삼과 미국삼 등 종의 기원이 다른 홍삼농축액을 판별할 수 있다.
홍삼농축액을 만드는 과정에서 DNA가 많이 손상되기에 손상이 덜한 미토콘드리아의 일부분을 증폭할 수 있는 DNA 마커 개발이 핵심기술이다. DNA 분석은 5시간~6시간 정도 걸린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동일한 종이면서 원산지가 다른 국내산과 중국산의 홍삼농축액을 4종의 첨단 분석장비를 이용해 판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한국과 중국의 토양, 기후, 재배 및 가공방법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했다.
근적외선분광분석기와 전자코를 이용한 원산지 판별 정확도는 100%로 나타났다.
이러한 첨단 분석기기를 이용한 판별은 별도의 전처리 과정 없이 홍삼농축액 원액을 사용해 약 1시간 안에 분석결과가 나온다.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개발한 판별기술이 홍삼제품의 원산지 속임 등 부정유통 방지를 위한 현장단속 기술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삼농축액의 원산지 확인이 필요한 경우 농촌진흥청 인삼과(☎043-871-5613)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검정과(☎054-429-786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