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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하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는 관절척추건강 - 낙상 사고 발생원인 최소화해야, 골밀도 낮은 중장년층 조심
  • 기사등록 2017-01-29 08:29:22
  • 수정 2017-01-29 08: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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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맞아 오랜만에 찾아뵙는 부모님 댁. 더욱 연로해지신 모습에 자주 들여다보지 못한 것이 이내 마음에 걸린다.

특히 나이가 들면 신체와 장기에도 노화가 일어나며, 근력과 골밀도가 감소하는 등 퇴행 변화가 가속화된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연휴 동안 부모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체크해야 할 부분은 바로 집안 곳곳에 건강을 해치는 요소를 찾아내는 것이다. 거실부터 화장실, 신발장 등 집안을 살짝 훑어만 보아도 부모님의 관절, 척추 건강 위험도를 알아볼 수 있다.

◆바닥에서 TV 보시는 아버님, 야금야금 갉아먹는 관절 척추 건강
TV 시청은 어르신들의 낙이다. 이러한 부모님의 큰 즐거움을 건강하게 지켜드리려면 TV 시청 환경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드라마 한 편만 보아도 1시간은 기본으로 소요되기 때문에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게 되며, 자세가 나쁠수록 부모님의 관절 척추 건강도 함께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울부민병원 척추센터 이동엽 센터장은 “부모님이 방바닥에서 TV를 보는 환경이라면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꺾인 상태가 지속되어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고, 서 있거나 의자에 앉아있을 때보다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에 더욱 높아 척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V 맞은편에 소파가 자리잡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너무 푹신하거나 노후화된 소파가 비치되어 있다면 교체해드리는 것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푹신한 소파는 바닥이 고정되지 않기 때문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특히 대부분 완전히 눕지도, 똑바로 앉은 자세도 아닌 어중간한 자세로 TV를 시청하게 된다.

이러한 자세가 지속되면 척추의 S자 곡선이 틀어지면서 특정 부위의 디스크에 압력이 집중되어 추간판탈출증과 같은 척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비교적 단단하고 적정 수준의 쿠션감을 주는 소파를 사용하여 몸의 균형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적으로 일반 스펀지보다 포켓 스프링이 내장된 소파가 척추에는 더욱 좋기 때문에, 소파를 선택할 때는 내장제가 어떤 것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소파에 앉을 때는 허리에 하중이 집중될 수 있으므로 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신체의 하중을 신체 여러 부위로 나눠주는 것이 좋다.

소파에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목 받침대가 함께 구성되어 있으면 경추 관절을 지지할 수 있으며, 앉을 때는 허리 뒤에 쿠션을 대어 척추의 S자 곡선을 유지하면서 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

◆신발장, 화장실만 체크해도 낙상 방지할 수 있어
중장년층 그 누구도 뼈 건강에 자신할 수 없다. 50대 이상부터 골소실이 급격히 이루어지면서 골다공증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폐경을 겪는 여성분들을 중심으로 골밀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골다공증으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부모님의 생활 환경을 살펴보고 낙상의 위험을 높이는 요소를 최소화해야 한다.

서울부민병원 척추센터 이동엽 센터장은 “연로한 부모님들은 낙상 사고로 인해 척추압박골절, 고관절 골절 위험이 매우 높다”며, “골절 발생 시 회복 속도가 매우 더딜 뿐만 아니라 거동이 어려워지면서 심폐 기능도 떨어지고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게다가 넘어지더라도 뼈를 보호해 줄 주변 근력도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더 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부모님 집의 신발장을 확인해 밑창이 닳아 있거나 신발의 접지력이 약한 신발들이 있다면 교체를 해주어야 하며, 물기가 많은 화장실에서도 낙상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미끄럼 방지 스티커나 매트를 이용해 낙상 사고 위험을 최소화 해야 한다.

또 부모님이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꾸준한 스트레칭과 걷기 운동을 시행할 수 있도록 평소 많은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며, 뼈 건강을 높이는 비타민 D 생성을 위해 하루 30분 정도 주변을 산책해 일정량의 햇볕을 쬐어 주는 것이 좋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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