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회장 김희태)가 올해 파킨슨병 200주년을 기념하고 파킨슨병에 대한 대국민 인식 증진과 관심도 제고를 위해 지난 25일 더 플라자 서울에서 위촉식을 갖고 방송인 김성주씨를 학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성주씨는 부친이 파킨슨병으로 투병해오다 지난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남에 따라 파킨슨병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에 뜻을 같이 하고 홍보대사를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킨슨병은 3대 노인성 질환으로, 60세 이상의 인구 약 1%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명인 중에서는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 교황 요한바오로 2세, 영화배우 마이클 J. 폭스 등이 파킨슨병 환자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9만명의 파킨슨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올해는 1817년 영국의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 박사가 처음으로 파킨슨병에 대해 체계적으로 기술한 지 20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학회는 오는 4월 11일 세계 파킨슨병의 날을 맞아 2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김희태 회장은 “김성주씨 부친의 안타까운 소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파킨슨병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파킨슨병 환자와 가족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홍보대사 김성주씨를 위촉하게 되어 기쁘며, 정유년 설 명절을 앞두고 환자와 가족분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파킨슨병 치료와 극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의 적극적인 치료의지와 더불어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 나아가 사회 정책적인 지원이다”며, “앞으로 학회는 국내 파킨슨병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성주씨는 “파킨슨병 환자 가족으로서 이렇게 뜻 깊은 활동에 홍보대사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파킨슨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우리나라 파킨슨병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는 홍보대사가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는 파킨슨병과 이상운동질환 연구 활성화를 위한 모임으로,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의들이 실제 임상에서 얻어진 자료나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치료에 희망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