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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명 중 9명 모바일 게임 즐겨…남성보다 일자목 더 많아 - 작은 화면이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어깨가 오므라지는 ‘거북이 자세’ 유…
  • 기사등록 2017-01-16 21:46:25
  • 수정 2017-01-16 21: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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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명 중 9명이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이로 인해 남성보다 일자목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 스마트폰 사용 자제는 물론 틈틈이 목 스트레칭을 해줘야한다.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일자목증후증 성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2015년 일자목으로 진료받은 환자 1134명 중 여성은 689명으로 남성(445명)보다 1.6배 많았다.

지난 5년간 여성 일자목 진료 인원 증가 추이를 살펴봐도 2011년 보다 약 90%가 늘었다. 일자목이어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거나 목 디스크로 진단받은 환자를 포함하면 실제 환자는 훨씬 더 많을 전망이다.

[표] 일자목증후군 성별 진료 인원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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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자생한방병원 김민영 원장은 “목이 우리 몸 앞 쪽으로 기울어지면 목에 걸리는 하중은 정상적인 상태보다 3~ 4배가 증가하게 된다”며, “인대나 근육이 약한 여성의 경우 일자목이나 목 통증, 목 디스크와 같은 근골격계 질환에 더욱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과도한 모바일 게임 사용과 무관치 않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15 게임이용자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 1500명 중 여성은 91.4%가 모바일 게임을 즐긴다고 답해 남성(81.8%)보다 약 10%나 많았다.

모바일 게임 일 평균 이용 시간에서도 여성은 주중 76분·주말 92분에 달해 남성 평균 이용 시간(주중 75분·주말 92분)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과도한 모바일 게임 사용은 우리 몸의 미관을 해치고, 목 디스크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미국 SUNY 의대 마크 로렌필드 연구팀에 따르면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종이와 눈의 거리는 약 40cm지만 스마트폰 화면의 문자를 읽는 경우 화면과 눈의 거리는 35cm였다.

스마트폰으로 웹 검색을 할 때 화면과 눈의 거리는 이 보다 더 가까운 평균 31.5cm였다. 그 만큼 작은 화면에 집중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어깨를 가슴 쪽으로 모으는 식의 일명 ‘거북이 자세’를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일자목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출퇴근 시간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만으로도 일자목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 태블릿 PC등 IT기기를 사용할 땐 눈 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작은 화면 보다 큰 화면의 IT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면이 작은 경우 글자 역시 작아질 수 있기 때문에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이게 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무게가 가벼운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책을 보게 될 경우 화면을 적어도 목이나 턱 높이까지 들고 있어야 하는데 스마트폰이 무거우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고개를 숙이게 된다.

대전자생한방병원 김민영 원장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땐 의식적으로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돌리는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바른 목 선을 잡아 주는데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일자목증후군이란 정상적인 경추 만곡인 ‘C’자 형태의 경추 정렬이 소실돼 ‘I’자 형태로 바뀌는 증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목이 2cm에서 2.5cm 이상 앞으로 쏠리면 일자목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알아두면 유익한 목 건강 스트레칭법]
머리 뒤에서 양 손을 깍지 낀다. 그 상태로 양손을 앞쪽으로 힘을 준다. 10초 가량 힘을 주고 5초간 쉬어준다. 힘을 줄 때 머리가 앞이나 뒤로 움직이지 않도록 힘 조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동작을 10~15회 반복한다.

손바닥을 펴 손가락 부분을 이마에 대고 뒤로 밀어준다. 동시에 머리는 앞쪽으로 민다. 힘을 세게 주지 않고 살짝만 밀어도 앞쪽 목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낄 수 있다. 10초 가량 힘을 주고 5초간 쉬어준다. 힘을 줄 때 머리가 앞이나 뒤로 움직이지 않도록 힘 조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동작을 10~15회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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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을 오른쪽 귀 위에 올린다. 머리는 오른쪽 방향으로 손은 왼쪽 방향으로 힘을 준다. 10초 가량 힘을 주고 5초간 쉬어준다. 반대쪽으로도 이 동작을 10~15회 반복한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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