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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이 앓은 안면마비, 제대로 알아야 치료기간 단축·후유증 최소화 - 강동경희대병원 양한방 협진 프로그램
  • 기사등록 2017-01-16 12:48:56
  • 수정 2017-01-16 12: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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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은 10·26 사건 이후 안면마비 증세가 나타났고 2006년 커터칼 피습 이후 증상이 더 심해져 벌침 치료를 받고 호전을 보였다고 한다.

안면마비는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얼굴 비대칭 등 후유증이 남아 대인기피, 우울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초기에 집중 치료로 잘 다스려야 한다. 그렇다면 안면마비는 어떤 질환이고, 벌침은 어떤 효능을 발휘하는지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남상수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벌침, 안면마비 치료에 특효…부작용 주의해서 시술 받아야
박 대통령이 받은 벌침 시술의 정확한 명칭은 봉독약침요법이다. 이 요법은 벌침에 들어있는 유효성분을 추출한 후 멸균과 정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약액을 생리식염수에 적절하게 희석하여 일회용 주사기로 경혈에 주입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봉독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 작용이 있으며 손상된 신경의 재생을 돕는 효능이 있어 안면마비에 특히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봉독은 말 그대로 독을 이용하는 치료이므로,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른 처방이 매우 중요하다.

환자 상태에 맞게 수천대일에서 수만대일로 희석해 사용하게 되며,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반드시 시술 전 피부테스트나 초기 저농도 저용량으로 시행하게 된다.

시술 후 가려움증과 부종 심하면 호흡곤란, 쇼크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고농도의 생벌치료는 위험하며 한의사의 진료를 통해서 받는 것이 안전하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면역력 저하되면 발생할 수 있어
안면마비는 안면신경의 염증으로 갑자기 얼굴에 마비가 와서 눈이 감기지 않고 입이 처지거나 비뚤어지는 말초성 신경질환이다. 뇌출혈이나 뇌경색 같은 중풍 질환에 의해 입만 비뚤어지는 중추성 마비와는 감별되어야 한다.

안면마비는 과로나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찬 기운이나 바이러스가 안면신경에 침투하여 발생하며, 임산부나 출산 직후의 여성,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에서 발병률이 높다.

박 대통령의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한 원인으로 추측된다.

치료는 양한방 협진 프로그램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며, 재발률 감소 및 완치율 향상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발병 초기에는 염증, 부종 등 급성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 양방인 이비인후과에서 고용량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행하며, 이후에는 한방 침구과에서 기혈순환을 돕고 마비를 풀기 위한 침·뜸·봉약침(벌침)·전기침·한약 치료를 시행한다.

남상수 교수는 “안면마비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며, “MRI, CT, 근전도 등 정확한 검사를 통해 최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양한방 협진이 갖춰진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면마비 후유증 예방법]
· 신체적 피로 및 스트레스가 축적되지 않도록 한다.
· 찬바람을 피하며, 일교차가 큰 날에는 외출을 삼간다.
· 바이러스감염을 피하기 위해 외출 후 손을 잘 씻는다.
· 고혈압, 당뇨 등 유발 인자를 잘 조절한다.
· 임산부의 경우 임신 말기나 출산 후 발생할 수 있어 기력 저하를 주의한다.
· 감기 후 악화되거나 재발할 수 있으므로 감기를 유의한다.
· 안면 부위로 혈액 공급을 방해하는 과음, 흡연 등을 삼간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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