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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후 역류성 식도염 환자 증가…수면장애 의심하라
  • 기사등록 2017-01-22 00: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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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설날이 되면 과식을 하게 되는데, 명절 이후 위식도 역류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섭취한 음식물이 위나 식도로 역류해 가슴쓰림 이나 위산 역류 등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이다.

짧은 기간 과식으로 인한 일시적인 역류성 식도염은 약물치료 등 간단한 치료로 개선 될 수 있다. 하지만 장기간 치료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개선이 쉽게 되지 않는다면 수면 중 구강호흡으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을 의심 해 보아야 한다.

미국 소화기 학회 연례회의에서는 위식도 역류가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서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위식도 역류를 동반하는 환자는 68%에 달했고, 양압호흡기치료(CPAP) 후 88% 정도 위식도 역류 증상이 개선됐다고 보고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을 중지시키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수면 전에 많은 양의 식사는 폐쇄성 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고, 종종 식도 역류 질환과 연관되어 있어서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한진규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이 발생하면 보통 내과에 가서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기 시작하지만, 호전이 잘 되지 않고 장기간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수면무호흡증 때문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면무호흡증을 치료 안하고 무시했다가는 겨울철에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에 무리를 주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치료 시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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