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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토스테론, 심장병 예방과 치료 “아직은 기다려야 할 때” - 연세조홍근내과 조홍근 원장,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
  • 기사등록 2017-01-10 09: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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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심장병 예방 또는 치료 가능성에 대한 일부 연구가 나오기도 했지만 아직은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는 없고, 더 기다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세조홍근내과 조홍근 원장은 지난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동맥경화증과 테스토스테론’이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심장병과 테스토스테론…“상황에 따라 다른 영향”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결핍이 남성갱년기 증상이 있거나 성선저하증(Hypogonadism)환자에서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장병 등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일부 후향적 관찰적 연구결과가 있었다.

이에 테스토스테론 결핍이 중년기 후 남성들의 심장병 발병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에 대한 추론이 제기됐으며, 몇건의 대규모 이중맹검 무작위 임상시험이 시도됐다.

일부 동물 및 사람대상 연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혈관과 지질대사에 약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살펴보면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뱃살이 찌개 돼 내장지방이 오고, 그 결과 지방관,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전신적 염증의 시작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과 동맥경화증으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홍근 원장은 “아직 그렇게 공고하게 확립되지 않은 패러다임이다”고 지적했다.

또 테스토스테론은 골격근 강화에도 필수적인데 결핍시 근감소증이 생기고, 그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할 수 있다. 혈관확장에도 관여한다고 보고되어 있지만 반면 혈관수축에 관여한다는 상반된 보고도 있다. 심박출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다.

반면 혈전형성을 증가시키며, 혈압을 올릴 수 있다는 상반된 보고도 있다.

조 원장은 “테스토스테론의 심장병에 대한 영향은 아직 단정적으로 좋다 또는 나쁘다 하기 어렵다”며, “상황에 따라 다른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만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테스토스테론과 심장병예방…FDA ‘안전성 우려 명시 경고문 추가’ 
테스토스테론의 심장병 예방 또는 치료효과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이중맹검연구가 몇건 시행되었고, 최근에는 보고도 되고 있다.

하지만 관찰적 연구와 달리 효과가 없거나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관찰적 연구는 ▲테스토스테론 측정의 서로 다른 스케줄 ▲일관되지 않은 횟수 ▲상이한 환자집단 특성으로 인해 정말 호르몬 결핇인지에 대한 재현성 문제 등이 핵심적인 문제로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FDA는 지난 2016년 테스토스테론의 심장병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명시한 경고문을 추가했으며, 앞으로 더 잘된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조홍근 원장은 “여러 실험실 결과 기전적 잇점 및 긍정적 관찰연구에도 실제 상황과 유사한 임상실험에서 유익한 결정적인 자료를 못 보여주고 있다”며, “따라서 추가적인 좋은 연구가 필요하며, 사람을 치료하는 임상가들은 그때까지 신중하게 기다는 것이 가장 타당한 자세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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