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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체감염우려 UP…정부 “가능성 매우 낮다” - 전문가들 “최악의 상황 대비한 대응도 필요”, “메르스 사태 기억해야”
  • 기사등록 2017-01-02 07:12:44
  • 수정 2017-01-02 07: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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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인체감염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인체감염이 우려된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그동안 그런 사례가 없다는 점, 국내 환경에서는 전파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 등을 제시하며, 확대해석 및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인체감염에 대한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 상황을 조망해본다.    

◆AI노출고위험군 12명 항바이러스제 투입 등 10일간 모니터링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016년 12월 25∼26일 경기도 포천에서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집고양이 수컷 1마리와 새끼 길고양이 1마리를 검사, H5N6형 고병원성 AI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또 AI 확진 판정을 받은 양계농장에서 나온 계란이 폐기되지 않고 시중에 유통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인체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고, 개인위생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AI 감염 고양이와 접촉한 고양이 주인 등 10명과 포획작업을 수행한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직원 2명 등을 AI노출고위험군으로 분류,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고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도 접종했다.

현재까지 의심 증상자는 없으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도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H5N6형 AI에 감염된 고양이로부터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고, 인체 감염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미국에서 H7N2형(저병원성) AI에 감염된 고양이로부터 수의사가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어 만일을 대비해 예방조치를 한다는 방침이다.

◆길고양이 비접촉 매뉴얼 지자체에 하달
관련하여 정부는 1일 AI예방을 위해 길고양이 비접촉 매뉴얼을 AI발생 지자체에 하달했다.

방역본부는 포천 등 AI 발생 지자체에 ▲길고양이와 접촉했다면 손 씻기 ▲고양이 먹이주는 캣맘들은 직접 먹이주지 말고 떨어져서 먹이 주기 ▲길고양이와 접촉했을 경우 방역당국과 질의응답을 통해 AI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공문으로 하달했다.

◆정부 “고양이 통한 AI 인체감염 가능”vs “H5N6형 AI 고양이 통한 인체감염사례 없다”
정부는 사람도 AI에 감염될 수는 있지만 국내에서 발생한 AI가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밝히고 있다.

사람이 AI에 감염될 가능성에 대해 AI에 걸린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이번 AI 감염 고양이의 경우 고양이 주인 등 10명과 포획작업을 수행한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직원 2명 등이 해당)은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야생조류 및 AI 발생농가, 야생고양이 등과 접촉 가능성이 낮은 일반 국민의 AI 인체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입장이다.

고양이를 통해 사람이 AI에 감염된 사례가 지난 2016년 11월 미국 뉴욕 동물보호센터에 근무하는 수의사가 H7N2형 AI에 감염된 바는 있지만 현재 유행 중인 H5N6형 AI에 감염된 고양이로부터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다.

◆인체감염 등 최악의 상황 대비 준비 중요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체감염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눈앞의 일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해결책 및 대비책 마련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한 감염내과 전문의는 “눈앞에 벌어지는 일을 처리하기에 바쁘고,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만큼 어쩌면 그보다 중요한 부분이 인체감염에 대비한 대책마련 및 점검 등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만약 인체감염이 생기면 이는 기존과는 또 다른 위협이 될 것이다”며, “메르스 사태를 기억하며, 보다 적극적인 대비와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도 인체에 감염되면 위험한 이유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새로운 숙주를 만나면 치명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AI 현장공무원 한시적 수당 지급…1일당 8,000원(최대 월 50,000원)
한편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AI 대응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장시간 비상근무로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무원들을 위한 수당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AI 등 재난·재해가 발생하여 비상근무명령을 받고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1일당 8,000원(최대 월 50,000원)의 한시적 수당이 지급된다.

기존에 위험근무수당을 지급받고 있는 방역담당 공무원에 대해 통상적인 업무를 넘어서는 비상근무에 한하여 수당을 추가로 지급하고, 일반공무원 등이 살처분 및 방역업무 등에 한시적으로 투입된 경우에도 투입된 기간만큼 동 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사진 : 국민안전처 이성호 차관이 지난 12월 29일 오후 충북 진천군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여 재난대책본부장으로부터 AI방역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AI방역실태 및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농장 종사자 및 관계자에게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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