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병원은 변화 중…진료환경 개선 통해 새 의료 서비스 제공 - 양산부산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세브란스어린이병원, 서울대병원 등
  • 기사등록 2016-12-28 06:16:45
  • 수정 2016-12-28 10:12:14
기사수정

진료환경 개선을 통해 병원들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보는 관점에 따라 작을 수도 있지만 이 시설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병원들은 작지만 큰 이런 변화들을 통해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병원들이 추진중인 변화들을 알아본다.

한 대학병원 원장은 “병원내 변화가 쉽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쉽지 않은 결정들이지만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만큼 환자들에게 보다 유용한 의료서비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국가중앙격리병동 확충
서울대병원은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시행된 국가중앙격리병동 개선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12월 7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개선 공사는 작년 메르스 대응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뒀다.

가장 큰 변화는 기압차를 이용해 병실 내부의 병원체가 외부로 퍼지는 것을 막는 음압격리병실이 모두 1인실로 바뀌었다.

기존에는 1인실이 2병실 2인실이 2병실, 총 4개의 병실이었지만, 모든 2인실을 1인실로 바꾸고 병실의 수도 7개로 확충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감염병 환자를 개별적으로 집중 관리할 수 있게 됐다.
9-40.jpg


또 병실과 환자의 상태를 한눈에 보여주는 중앙 모니터가 간호사실에 설치되어,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모든 문제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병동 내 검사실과 고위험 폐기물을 소독하는 시스템도 새롭게 마련됐다.

서울대병원 국가중앙격리병동은 국가입원치료격리병상 시설 확충 사업에 의해 2009년 9월 오픈했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당시 치료거점센터를 담당했고,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에 대비해 국내대응준비센터를 담당하는 등 국가 방역 위기를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2015년 국내 메르스 유행 중에는 확진환자, 특히 중환자치료 전문센터로서 인공호흡기 및 체외막산소공급기(ECMO)가 필요한 중환자들을 안전하게 치료해, 국내 메르스 극복에 크게 기여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관리센터장은 “이번 개선공사를 통해 서울대병원 국가중앙격리병동이 국가 감염병 대응에 더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 간이식 다학제 개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최근 소아간이식 다학제 클리닉을 새로 개설했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최근 어린이병원 4층 U-Health Room에서 이식외과 김명수 교수와 소아소화기영양과 고 홍 교수가 오전 9시부터 환아 당 평균 15분 정도의 진료를 진행했다.

2013년에 간이식을 받았던 김나연(가명, 여, 8세) 환아와 가족은 두 교수에게 몸무게 변화, 정기적인 대소변 여부 등의 일상생활 점검, 복약지도, 영양상담 등도 받았다.

나연이는 최근 무릎이 아프다는 증상에 직접 문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하기도 했다. 또한 학교 방과 후 수업에 적응해 나가는 것에 대해 부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9-39.jpg

소아간이식클리닉 다학제 진료는 간이식을 받은 환아와 보호자들이 외과·내과 의료진을 같은 시간, 장소에서 함께 진료를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간이식 수술 후 관리를 위해 이식외과와 관련 진료과를 수시로 다니며 일상생활과 병원생활을 병행해야 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학교나 유치원을 수시로 빠져야 했고, 보호자들도 여러 번 휴가를 내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다.

소아간이식클리닉 다학제 진료는 매주 수요일 9시 U-Health Room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대목동병원, 조산예방치료센터 개소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은 지난 8일 조산예방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에서는 방문한 산모의 임신 주수, 태아 수와 상태 등을 면밀히 파악해 개인별 상황에 맞도록 자궁경부 봉축술이나 프로게스테론 요법, 기대 요법 등을 선택해 치료한다.
9-38.jpg

또 정기적으로 산모 교실을 운영하며 산전 관리, 약물 치료, 수술 치료에 대한 강의와 상담 등을 시행하고 있다.

김영주 조산예방치료센터장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는 오랜 시간 동안 특화된 서비스와 치료 성적으로 이미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조산예방치료센터 개소에 따라 보다 정확한 치료로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장기입원환아 위한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건립 착공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2월 13일 국내 최초로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 RMHC)’를 착공했다.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는 장기간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아들이 치료기간동안 가족들과 함께 머물며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다.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는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2017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곳은 양산부산대병원 1,325㎡부지 내에 지하1층, 지상2층 건물로 욕실겸비 방 10개와 60명이 한번에 식사와 조리가 가능한 식당과 부엌, 어린이놀이방, 도서관, 놀이터의 시설을 구비한 공간으로, 한국에서는 1호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라는 큰 의미를 갖게 된다.  

양산부산대병원 노환중 병원장은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는 장기입원 어린이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지친 마음을 위로받는 힐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8215351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4월 17일 세계혈우병의날]주요 제약사들 다양한 캠페인과 기부 등 진행
  •  기사 이미지 [4월 17일 병원계 이모저모②]국립암센터, 대전을지대, 분당서울대, 충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17일 병원계 이모저모①]가톨릭, 경북대, 동산, 의정부을지대, 서남병원 등 소식
건국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전선병원
병원간호사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