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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보건산업 수출, 약 100억 달러…성장세 지속? - 제4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협의체 회의’ 개최
  • 기사등록 2016-12-08 11:11:27
  • 수정 2016-12-08 11: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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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연말까지 보건산업 수출은 약 98억 달러, 2017년 보건산업 수출은 약 114억 달러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너무 낙관하면 안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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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2016년 우리 보건산업(제약·의료기기·화장품) 수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98억 달러로 전망되는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과제 추진(제약·의료기기 산업 육성, 한국의료의 세계적 브랜드화, ICT 융합 의료서비스 창출 등)에 따라 신약․바이오의약품 약가 개선, 정밀의료 기술개발 추진 등 신산업 육성 기반이 마련되고, 한국의료의 전 세계 진출이 활성화되었다.

이같은 보건산업의 성과와 전망은 8일 제4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협의체 회의(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주재)’를 통해 발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을 위한 ▲보건산업 성과와 전망을 논의하고 ▲연두업무보고 등 주요 과제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보건산업 성과와 전망
2016년 1~3분기(이하 3분기) 보건산업 상품(제약·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하고, 상장기업 136개소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이는 세계적 경기 둔화로 인하여 같은 기간 전 산업 수출이 8.5% 감소하고, 제조업 전체 상장기업 매출액이 3.1%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것으로 보건산업은 지속 성장하여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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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모두 수출액이 늘었으며, 이를 통해 우리 보건산업이 수출·신제품 개발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제약 산업, 수출액 12.5% 증가
제약 산업의 경우 유럽 지역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지속 확대되고, 핵심 분야 글로벌 진출 지원으로 수출액이 12.5% 증가했다.

對 스위스 수출 612%, 對 아일랜드 수출 43% 증가 등 對 유럽 수출이 증가했다.
실제 셀트리온 램시마주 유럽 허가(’13.8월), 미국 허가(’16.4월),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네팔리 유럽 허가(’16.1월), 플릭사비 유럽 허가(’16.5월) 획득 등이다.

제약 산업(85개 기업)은 국산 신약의 판매·생산 증가[카나브정(보령제약), 제미글로정(LG생명과학) 등]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5.0%, 연구개발비가 12.6%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5.4% 감소했다.

제약 산업 수출은 2016년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미국·유럽 허가 획득 효과가 2017년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신흥 파머징 국가에 대한 개량신약 수출이 확대되면서 2016년(전망치) 33.9억달러에서 17.3% 증가한 39.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하지 않을 것이지만 신종 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 증가, 보장성 강화에 따른 고가 항암제 소비 증가 등으로 생산 3.8%, 매출 6.3%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혁신 제품에 대한 약가·세제 지원 정책 시행으로 R&D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기술수출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료기기 산업, 수출액 4.6% 증가
의료기기 산업 수출액은 4.6% 증가했는데, 의료기기 R&D 지원과 현지 해외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수출 지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현지종합센터를 설치한 베트남(28.7%), 인도네시아(21.8%)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복지부 R&D를 통해 개발된 유앤아이의 L'DISQ가 중국시장 개척 개시(’16.3월, 96만불 규모 수출계약 체결)됐다.

의료기기 산업(30개 기업)은 치과 임플란트 보험적용 연령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5.0%, 연구개발비 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4% 증가했다.

실제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연령이 75세(‘14년) → 70세(’15년) → 65세(’16.7월)확대됐다.

의료기기 산업 수출은 신흥국 의료시장이 확대되면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의료기기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각국의 의료기기 규제 강화 등 일부 제약요인이 있어, 2016년(전망치) 28.7억달러에서 5.6% 증가한 30.3억 달러로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 영상진단기기(초음파, X-ray 등)의 디지털화, 임플란트 시장의 지속 확대로 생산 6.8%, 매출 5.9%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 수출액 47.7% 증가
화장품 산업 수출액은 47.7% 증가해 2016년 3분기에 이미 전년 연말까지의 실적을 넘어섰으며, 한류 마케팅을 통한 중화권 수출 뿐 아니라 미국·유럽·일본 등 화장품 강국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됐다.

실제 對 미국 수출 44%, 對 일본 수출 35%, 對 프랑스 수출 120% 상승했고, 토니모리社의 경우 유럽 시장 개척으로 對 이탈리아(534%), 對 스페인(283%) 수출이 대폭 상승했다.

또 아모레퍼시픽, LG 생활건강 등을 중심으로 중국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산업(21개 기업)은 중국 관광객 증가(2016.1∼3분기 중국인 입국 관광객: 70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로 국내 화장품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9.7%, 연구개발비 29.4%, 영업이익은 26.1% 증가했다.

화장품 산업 수출은 브랜드 인지도가 강화되면서 미국·유럽 수출이 늘어나는 반면, 중국·홍콩 등 중화권 수출 증가율이 2015~2016년의 급성장세에 비하여 다소 둔화되면서 2016년(전망치) 35.6억달러에서 24.5% 증가한 44.3억 달러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또 ODM·OEM 수요 확대, 기능성 화장품 제도 개선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겠지만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생산 10.4%, 매출 12.5%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10% 이상 연구개발비에 투자
전년 동기 대비 3개 부문(제약·의료기기·화장품) 상장기업의 매출액 10.4%, 연구개발비는 13.3% 증가했다.

바이오헬스 시장 확대, 정부의 R&D 지원과 제도 개선으로 연구개발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상장기업 136개소 중 27개소(제약 18, 의료기기 9)에서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상장사 중에서도 벤처기업(40개 기업 : 제약 18, 의료기기 17, 화장품 5)은 매출액 대비 평균 8.7%에 달하는 연구개발비 투자를 바탕으로 매출액도 19.5% 신장됐다.

실제 ㈜팬젠(327%), ㈜펩트론(341%), 코아스템(57%), ㈜바이오니아(48%) 등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다.

보건산업 상장 벤처기업 40개소 평균 연구개발비 비중 8.7% > 상장기업 136개소 평균 4.5%이다.

벤처기업 외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32%), ㈜이수앱지스(26%), 한미약품㈜(22%), ㈜파나진(19%) 등의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다. 

(표)보건산업 상장기업 경영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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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 구조가 분화되면서 의약품·화장품을 제조한 후 글로벌 기업 등에 판매하는 의약품 CMO, 화장품 ODM·OEM, 용기·디자인 전문 국내기업도 성장하고 있다.

실제 화장품 ODM·OEM 기업으로 한국콜마㈜ 매출액 (’15.3분기) 3,782억원 → (’16.3분기) 4,583억원, 코스맥스㈜ 매출액 (’15.3분기) 2,720억원 → (’16.3분기) 3,756억원으로 증가했다.

화장품 용기·디자인 전문 기업 사례로 ㈜연우 매출액 (’15.3분기) 463억원 → (’16.3분기) 1,778억원 증가했다.

의약품 CMO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16.10월 상장) 준비중이다.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는 의약품 위탁 생산 전문업체,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은 제조자가 제품 개발·품질을 책임지고 납품하는 형태,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은 주문자가 제품 개발·품질을 책임지고 제조기업은 단순히 요구사항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여 납품하는 형태다.

▲수출액 증가 전망 속 정치적 문제 핵심 변수 ‘부상’
2016년 3분기 성과와 산업계·전문가 패널조사 결과 등을 종합할 때, 2016년 연말까지 보건산업 상품(제약·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98억 달러 내외로 전망된다.

2017년에는 보건산업 상품(제약·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이 1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시계열 모형을 이용한 계량 분석, 기업체(510개사)·전문가(49명) 패널 조사, 간담회를 통한 의견수렴 등을 종합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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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국 등 신흥국의 비관세 장벽 강화, 미국 대선 공약이 실제 정책화되는 방향 등의 변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는 기술력이 있는 기업을 양성하고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첨단·차세대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전략국에 대한 제약기업 현지 법인 설립 지원, 의료기기산업 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원스톱 지원, 현지 화장품 체험관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 제약업체 대표이사는 “중국은 물론 미국의 정치적 변수에 대해 업체들이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 및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미국 차기 트럼프 정부 정책의 보건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발표를 통해 美 차기 트럼프 정부 정책 영향 관련 주요 내용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오바마 케어(미국 3천2백만명 저소득층 무보험자를 건강보험에 가입시키고 중산층에 보조금을 지급해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정책)의 폐지·축소 시 보험가입자 감소로 인한 처방의약품 시장 축소 요인과 의약품 가격 규제 완화로 인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병존한다는 점이 제시됐다.

또 의약품 가격 정책 측면에서 자유경쟁 강화로 해외 의약품 시장진입 장벽 완화 시 국내 기업 진출기회 확대 예상, 단 보호무역주의 기조로 인하여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에 대한 비관세장벽 등 강화 가능성이 존재한다.

당선 이후 일부 공약을 완화하는 동향도 나타나고 있어, 행정부 수립 후 실제 정책수립 방향에 대한 변수가 상존하며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연두업무보고 추진 성과
▲첨단의료-태동기 단계의 정밀·재생의료 등 미래의료 기반 마련
△정밀의료=‘유전체·Health-ICT 융합 기반 정밀의료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R&D 기반을 확대(국가전략프로젝트, 8.10)했다.

암 진단·치료기술 개발, P-HIS(차세대병원정보시스템) 개발 등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11월)했다.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란 유전체 정보, 의료·임상정보, 생활습관정보(life-log) 등 건강정보를 활용하여 최적의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재생의료=치료법이 없는 환자들의 재생의료 치료기회 확대, 재생의료 연구 활성화 등을 위한 ‘첨단재생의료법’ 제정을 추진했다.

재생의료(Regenerative medicine)는 노령화·질병·사고·선천적 결함으로 손상된 조직과 장기를 치료, 대체 또는 재생시킴으로써 인체의 기능을 복원하는 기술 분야이다.

△ICT 융합=취약지역 및 노인요양시설 등 원격의료 서비스 확대, 디지털헬스케어 해외진출 활성화[몽골 등 10개국과 e-health 협력 체결, 페루 등 현지 시범사업 실시(11월)] 및 진료정보 교류 기반이 마련되었다.

▲해외의료-제도적 기반 마련
‘의료 해외진출법’시행(6.23)으로 외국인환자 유치·의료 해외진출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총 154개 의료기관이 해외에 진출했고(11월 기준, ’15년 141개), 병원건설, 건강보험, 원격의료 등 진출 분야도 다양화되었다.

실제 이란 병원건설 양해각서(MOU) 7건(5월) 및 러시아 캄차트카 주립병원건설 MOU(9월) 체결,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 수출 협력의향서(LOI) 체결(10월), 한-페루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11월)했다.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
관계부처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을 위한 ‘보건산업 종합발전전략’을 수립(‘16.9.8)했다.

2020년까지 보건산업 수출 20조원과 양질의 일자리 94만개 달성을 목표로 총 111개의 세부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은 “보건산업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도약하도록 올해 의미있는 성과가 있었다”며,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업계, 단체 및 전문가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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