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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비타민 D 보충시 감기 등 호흡기 질환 18% 감소…짧게 보충시 효과 - 이대목동병원 김경효 교수팀, 2010년 이후 전 세계 발표 논문 7편 메타분석 …
  • 기사등록 2016-12-06 18:56:58
  • 수정 2016-12-06 18: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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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는 지용성(脂溶性) 비타민인 비타민 D 보충제를 어린이가 복용하면 감기 등 호흡기 질환 발생 위험을 18%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효 교수팀은 지난 2010년 이후 일본 등 5개국에서 실시된 무작위 대조 연구 7편을 메타 분석(meta analysis)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메타분석은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로 연구된 많은 연구 결과를 계량적으로 종합하는 연구 방법이다.

이번 연구결과 비타민 D 보충제를 섭취한 아이의 상대적 호흡기 질환 위험도(비타민 D 미섭취 어린이 대비)는 0.82였다.

추적 관찰 기간(비타민 D 보충제 복용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연구 대상 어린이의 나이가 5세 이상이거나 연구 대상 어린이가 호흡기 질환 환자이거나 비타민 D를 매일 복용하게 한 연구에서 비타민 D의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가 더 높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어린이에서 호흡기 감염은 계절과 지역 사회에서의 전염성에 따라 유행하는 것이 특징이다”며, “겨울철에 태양의 자외선을 덜 쬐어 피부에서 비타민 D 합성이 줄면 비타민 D가 부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호흡기 감염 예방 목적으로 어린이에게 비타민 D 보충제를 먹이고자 할 때 비타민 D의 부족이 예상되는 시기(겨울 등)나 호흡기 감염 유행 시기에 짧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많은 연구에서 비타민 D 부족이 호흡기 감염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어린이 대상 연구에선 호흡기 질환을 가진 아이가 건강한 아이에 비해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타민 D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감소시키고, 항(抗)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증가시켜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기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소아감염학회지 최근호에 ‘비타민 D와 소아 호흡기 감염의 위험성: 무작위 대조 연구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라는 주제로 소개됐다.

한편 어린이를 포함한 사람에서 비타민 D의 주공급원은 햇빛이다.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에서 비타민 D가 합성된다.

별명이 ‘선 샤인 비타민’인 비타민 D는 햇볕을 받은 피부를 통해 전체의 90%가 생성되고, 나머지 10% 정도만 음식이나 보충제로 공급된다.

미국 ‘글로벌힐링센터’가 선정한 비타민 D 공급식품 ‘톱 10’ 안엔 계란·표고버섯·연어·참치·청어·정어리·고등어·대구 간유·메기·태양 등이 포함되며, 이 10가지 중 8가지가 생선류다.

축산 식품으론 계란, 식물성 식품으론 표고버섯이 유일하다. 계란 1개를 먹으면 하루 비타민 D 섭취 권장량의 10% 이상을 보충할 수 있으며, 표고버섯은 햇볕에 말린 것에 비타민 D가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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