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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D 장기치료 ‘우수’…시술료 현실화 관건 -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추계심포지엄서 논의의 장 마련
  • 기사등록 2016-12-06 09:47:52
  • 수정 2016-12-06 09: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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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의 우수한 장기치료 성적이 제시된 가운데 시술료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지난 3일 세종대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추계심포지엄에서 ‘ESD 전향적 연구 결과’ 공개와 함께 현실적인 시술료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김상균(서울의대) 교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주제 수요조사를 통해 시작된 국내 ESD의 5년 생존 및 재발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연구기간은 2009년 7월 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다.
 
환자 등록은 연간 조기 위암에 대한 ESD 건수가 20례 이상인 전국 13개 기관이 참여했다.

총 1,160명의 환자가 연구에 등록된 가운데 이 중 1,123명의 환자에서 ESD가 시행됐으며 조기 위암으로 진단된 712명의 환자 중 697명이 최종 분석됐다.

분석 결과 근치 절제율은 86.1%, 이 중 73%는 절대 적응증에 해당됐다. 추적관찰기간 중 국소재발은 0.86%, 이시성 재발은 6.7%, 원격전이는 0.43%에서 발생했다.

근치 절제가 이뤄진 대상군에서 5년간 총 생존율은 98.2%, 질병 특이 생존율은 90.7%였다. 이시성 재발을 제외할 경우 질병 특이 생존율은 99.2%에 달했다.

김상균 교수는 “전국 단위의 전향적 다기관 임상연구에서 조기 위암환자의 우수한 장기 ESD 치료성적이 나왔다”며, “이는 절대 적응증 뿐 아니라 확대 기준에서도 탁월한 성적이다”고 평가했다.

이번 심포지엄 토론에서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박종재(고대의대) 보험이사는 ESD 시술료의 현실화와 함께 관련 진료에 대한 수가인정도 요구했다.

박종재 이사는 “ESD가 건보재정이 흑자에 기여한 바가 크지만 현재 40만원에 불과한 시술료 현실화와 함께 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선종을 가진 환자에 대해서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상무 연구기획실장은 “일본에서도 장기적인 추적관찰 결과가 없어 급여기준을 결정할 당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문제는 결과를 가지고 급여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이동우 사무관은 즉답을 피하면서 “명확한 자료가 제시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며, 재검토의 가능성만 제시했다.

이번 토론 좌장을 맡은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정훈용(울산의대) 학술이사는 “이 같은 자리를 통해 이런 논의가 진행돼 다행이다”며, “내시경기기의 사용료만으로도 40만원에 불과한 수가를 넘어서는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ESD는 지난 2007년 신의료기술 행위 결정된 이후 이듬해 5월부터 조건부 비급여 고시됐다.

이후 2011년 9월부터 건강보험급여 적용, 위선종 또는 궤양이 없는 2㎝ 이하 분화형 조기위암에 실시한 경우에 한정했다.

특히 최대 250만원이던 시술비를 약 40만원 수준으로 낮춘 것은 물론 시술 후 조직검사에서 암이 발견되지 않을 경우 급여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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