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예방접종 전문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안전성재확인” -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시행 후 신고 된 이상…
  • 기사등록 2016-12-05 23:56:00
  • 수정 2016-12-05 23:57:39
기사수정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의 안전성이 재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본부장 정기석) 지난 1일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위원장 김중곤, 서울의대)를 개최하고 현재까지 약 15만 명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례 총 16건(0.01%)에 대한 세부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예방접종 후 국가피해보상제도’에 따라 피해보상을 신청한 사례에 대해 예방접종과 신고한 이상반응과의 관련성을 평가하여 피해보상을 결정하는 심의기구로, 외부 전문가(소아과, 감염내과, 신경과, 예방의학, 법의학 전문의 및 변호사 등) 13인과 식약처 및 질병관리본부 2인으로 구성된다.

김중곤 위원장은“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장애·사망을 초래하는 중증 이상반응 발생은 한 건도 없었으며, 신고 된 사례도 심인성 반응 또는 일시적인 두드러기나 발열, 두통 같은 경미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며, “심의결과 자궁경부암 백신만의 특별히 우려할 만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백신의 안전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지난 6월 20일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시행 이후, 대상자의 1/3인 약 15만명(154,122명, 11월30일 기준, 전체 33.1%)이 접종을 마쳤고, 이 중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례는 16건(전체접종 대비 0.01%)이었다.

다만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건은 상당수가 접종자의 주관적 증상에 기반한 것으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판단되지 않은 상태이며 모두 예방접종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 것은 아니다.

이 중 예방접종과 관련성이 인정되는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고, 다른 영유아, 노인 예방접종에서 발생하는 이상반응과 비교해 특이사항이 없었다며,  “지난 6월부터 자궁경부암 국가예방접종이 도입된 이후 충분히 안전하게 예방접종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례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예방접종 직후 심인성 반응(주사에 대한 두려운 마음 원인)으로 완전히 회복되는 일시적인 의식소실(실신) 4건(25%), 두드러기 4건(25%), 발열 및 두통 4건(25%), 접종부위 통증 2건(12.5%), 근육마비 1건, 족부 염좌 1건이 신고 됐으며, 신고된 사례 모두 현재는 증상이 회복되어 정상적인 생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반응 신고건 분석 및 예방접종과의 관련성 심의결과] (전체건수:154,122명, 11.30 기준)
5-24.jpg

위원회는 전체 16건 신고사례 중 예방접종과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례는 7건으로, 주사에 대한 두려움으로 접종 직후 일시적 의식소실(실신) 사례(4건)와 접종부위 통증(2건), 두드러기(1건) 등이었다. 

이 외 두드러기 및 발열로 신고한 사례 중 상당수는 병원 진료를 받지 않았거나 정확한 진단 검사소견이 없이 대증치료만으로 증상이 빨리 호전된 경우여서 예방접종과의 관련성 판단이 어려웠고, 기타 증상은 다른 원인에 의한 사례로 관련성이 낮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전체 신고사례 16건 중 의료기관 진료를 받은 사례는 10건, 그 중 검사를 시행한 사례는 5건으로 대부분 일시적이고 경미한 반응으로 자연히 증상이 소실되는 경과를 보여 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사례들이었다.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는 예방접종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불신이 예방 가능한 질병의 유행을 야기한 과거 사례를 들며, 근거 없는 루머를 믿고 예방접종을 피하지 말고, 과학적 데이터와 전문가들의 권고를 신뢰함으로써 자궁경부암 예방이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행동할 것을 강조했다.

실제 지난 2003년 나이지리아에서 소아마비 예방접종이 안전하지 못하고 불임을 야기한다는 루머가 돌아 예방접종률이 저하되었고, 다음해 전세계 소아마비의 70%가 나이지리아 및 인근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 발생했다.

1970년대 전세포(whole-cell) 백일해 예방접종의 부작용 우려로 스웨덴, 일본 등에서 예방접종률이 1975년 80~90%에서 1979년 4년만에 10%대로 감소하였는데, 이어서 소아에서 백일해 발생률과 합병증이 크게 증가하는 백일해 유행이 발생했다.  

김 위원장은 “자궁경부암은 매년 1천명이 사망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며칠이면 사라지는 경미한 이상 반응은 암 예방이라는 이득에 비교할 바가 못 된다”며, “부작용 발생은 당장의 문제로 걱정하는 마음을 이해하지만, 그 보다는 나중에 크게 득을 볼 수 있는 딸의‘암 예방’을 위해 부모님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모님들에게는 “아직 어린 12세 소녀들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맞히는 이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성관계를 통해 사람유두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전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만 12~13세에 맞을 경우 면역효과가 높아 2번의 접종만으로도 충분하나, 만 14~15세 이후 처음 접종받을 경우 면역효과가 낮아 3번의 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도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어지러움과 같은 흔한 이상반응을 예방하여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더욱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접종 대상자가 예민한 청소년시기로 주사바늘에 대한 공포 등 심리적 반응으로 접종 직후 일시적인 의식소실(실신) 증상이 다수 발생한 것에 대해, “예방접종 직후 바로 움직이지 않고 20~30분간 앉거나 누워서 안정을 취하도록 교육하여 낙상과 같은 2차적인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보건당국은 2003~2004년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두 번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지원하고 있다.    

2003년생(중학교 1학년)의 경우 올해 12월말까지 1차접종을 마쳐야만 내년도 2차접종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어, 접종희망자는 올해 안에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1차 접종을 서둘러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률 향상을 위해 교육부, 지자체, 의료계 등과 협력해 대상자 안내 및 접종 필요성을 홍보하고, 정확한 백신정보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사례 상세내역,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당부사항,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정보는 (http://medicalworldnews.co.kr/bbs/board.php?bo_table=pds&wr_id=3264&page=0&sca=&sfl=&stx=&sst=&sod=&spt=0&page=0)를 참고하면 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80949603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동아제약, 알피바이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독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3월 제약사 이모저모]셀트리온, 알피바이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한올바이오파마, 티움바이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화약품,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팜비오, GC셀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대전선병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