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017년부터 29억원의 신규 예산을 투입해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 강민규 질병정책과장은 지난 11월 24~25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폐암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폐암국가검진 도입방안’이라는 발표를 통해 폐암검진사업에 대한 내용을 설명했다.
강민규 과장에 따르면 폐암검진 시범사업 대상은 55세~74세로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경우와 현재 흡연자 또는 금연 15년 이내의 과거흡연자다.
대상자는 사전 통보나 금연프로그램 참가자 기반으로 모집하며, 기존 암환자 및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제외된다.
또 흡연력외 추가적인 위험요인을 분석하여 검진대상자 선정을 위한 별도의 위험평가모델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모집된 대상자를 기반으로 저선량 CT를 통해 검진을 하고, 금연교육 이수를 조건으로 검진결과 상담 및 통보한다.
관련하여 네트워크-CAD(Computer Aided Diagnosis) 기반 폐암검진중앙센터 설치 및 운영방안도 검토한다.
운영은 국립암센터에서 총괄 수행하며, 전국 12개 지역암센터 기반으로 진행한다.
2017년에는 29억원의 예산이 편성됐으며, 8개 기관에서 8,0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폐암검진 확대를 위해 1차적으로 시군단위 폐암검진기관 지정, 국가암검진 수검자 및 금연프로그램을 연계하여 폐암검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하여 전국보건소 금연클리닉 방문자 대상 폐암검진의뢰 시스템마련 및 폐암검진기관 방문자 중 대상자선별, 검진 및 금연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전국 단위로 폐암검진기관 지정을 확대하고, 전국병의원 금연클리닉 방문자를 대상으로 폐암검진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검진대상자의 검진비용은 건보공단에서 수행하는 기존 5대 암검진은 당해연도 검진 대상자 중·하위 50%에 대해서는 자부담 10%를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검진도입시 자부담비율은 향후 별도 산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진의 질관리를 위한 방안으로 ▲지역암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판독담당영상의학전문의 및 결과 상담 수행 의사교육 ▲CT 판독에 대한 검증과 지원을 담당할 네트워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민규 과장은 “오는 12월까지 파일럿테스트 결과 검토 및 시범사업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내년에 폐암검진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18년부터는 폐암검진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한편 폐암은 암 사망자 중 1위(2015년 기준 1만 7,399명 사망)이며, 5년 상대생존율은 23.5%, 국한병기 생존율은 58.2%이다.
원격전이 병기에서는 약 1/10인 5.4%까지 감소하여 조기 진단시 생존율에서 이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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