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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면학회, 수면제 사용 7대 지침 제시 - 주은연 교수 “증상 발생 후 3개월 이후에도 수면제 계속 먹는 것 우려”
  • 기사등록 2016-11-28 14:23:01
  • 수정 2016-11-28 14: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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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면학회(회장 염호기, 인제의대 호흡기내과)가 일반인들의 수면제 사용 7대 지침을 제시했다.

대한수면학회 주은영(성균관의대 신경과) 교육이사는 지난 25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된 제11회 대한수면학회 정기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수면제 사용 지첨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전체.jpg

주은연 교수는 “수면제는 불면증상을 극복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며, 반드시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아야 한다”며, “어느 지침도 비슷하지만 불면증은 증상일 뿐이다. 무턱대고 약을 사용하는 것에는 우려가 된다. 증상 발생 후 3개월 이후에도 수면제를 계속 먹는 것은 우려가 되기 때문에 3개월 이후에는 원인 질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전한 수면제 이용을 위한 주의사항을 제시했다.

▲올바른 수면-각성 습관을 갖는다
수면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취침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한다. 잠자리에 눕는 시간과 아침기상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 수면제 효과가 떨어진다. 이로 인해 수면제 복용량이 점차 증가하게 되고, 약물 부작용은 더욱 심해진다.

▲수면제는 일시적으로 단기간 사용하게 기본 원칙
수면제는 가급적 짧은 시간 동안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속적으로 수면제를 사용하게 될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할 것.

▲수면제의 종류는?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벤조디아제핀 계열과 비벤조디아제핀계약이 있다. 이 약품들은 모두 사용시 주의를 요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약물에 의한 의존을 피하기 위해 정해진 처방에 따라 장기간 사용해야 한다. 멜라토닌 수용체 작용약물도 수면유도 목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항히스타민제가 있다.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다고 하여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되고 복용방법, 용량 등을 의사와 상당하는게 좋다.

▲수면제의 선택은?
불면증의 종류에 따라 선택하게 되며, 되도록 작용시간이 짧고 부작용이 적은 약을 선택해야 한다. 개개인에 따라 효과나 부작용이 다를 수 있다.

▲수면제는 정해진 용량에서 사용
의사와 상의하여 정해진 용량 내에서 수면제를 복용한다. 수면제와 다른 약물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흔하므로 의사에게 미리 복용중인 다른 약물정보를 알려야 한다.

▲수면제의 부작용을 안다
수면제는 대부분의 경우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지만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부작용이 의심되면 반드시 처방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흔한 부작용은 다음날까지 이어지는 과다진정과 어지러움, 운동실조, 졸림증이 있으며, 용량을 줄이거나 약효 지속이 짧은 약으로 바꿀 수 있다. 알코올과 함께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삼가야 한다.

-수면제를 복용한 후 완전히 잠이 들기 전에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말을 하고는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지나치게 일찍 약을 먹고 잠자리에 눕지 않은 경우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수면제는 잠자리에 들기 직전이나 적어도 30분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자다가 일어나서 돌아다니거나 음식을 먹는 등 몽유병이 생기는 경우가 드믈게 있다. 수면제 복용 후 이런 증상이 있다면 약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약물의 중추신경계 억제효과가 있어서 복용 다음날 낮에도 어지럽고 졸음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노인들에게서는 낙상이 발생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수면제를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한다
단기간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수면제를 장기간 복용하게 된다면 내성이 생겨 약효가 떨어지고, 약물 복용을 중단했을 특정적인 신체적 또는 행동적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복용약의 용량이나 종류가 늘어나 부작용이 많아지면 사고의 위험도 있다.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반드시 불면증의 근본적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하다.

주은연 교수는 “어떤 약보다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졸피뎀은 그 자체로는 자살 충동을 높이지 않는다. 가장 많이 처방되지만 굉장히 의존성이 높고 내성우려도 높은 것이 현실이다”며, “따라서 수면의학 전문가를 찾아 제대로 된 치료접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염호기 회장은 “국민들에게 양질의 수면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통해 제대로 된 치료를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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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수면학회는 창립 10주년을 맞았으며 내과, 신경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등 약 1,200명의 회원들이 가입되어 있다.

대한수면학회 공식학회지 SMR(연 2회 발행)은 Asain Society of Sleep Medicine 공식 학회지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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