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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골절 후 80% 단독 생활 어려워…2년내 사망률 2~3배 높아 - 강동경희대병원 유기형 교수, 이차골절 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
  • 기사등록 2016-12-19 00:08:31
  • 수정 2016-12-19 00: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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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골절 후 환자 10명 중 8명은 단독 생활이 어렵고, 동일한 연령대에 비해 2년내 사망률이 약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유기형 교수는 지난 11월 12일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이차골절 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차 골절예방과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골다공증성 골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손목, 척추, 고관절 골절이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다른 곳에 비해 빈도가 높지 않지만 심한 기능 장애와 사망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고관절골절 후 약 80% 환자들은 자립생활에 필요한 여러 동작을 단독으로 수행하기 어려워지며, 수술전 거동 상태로 회복하는 경우는 50%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고관절 골절 후 2년이내 사망률이 골절이 없는 동일연령군의 약 2~3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다른 어느 단일질병보다 높은 조기사망을 보인다.

우리나라 연간 고관절 골절 발생률은 1만명당 남성 약 6~7명, 여성 14~17명으로 조사되고 있다.

골다공증성 골절 치료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은 미국에서는 연간 200억불, 유럽 370억 유로가 소요된다고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관절 골절만을 생각한다면 2004년에 연간 직접적 경비만으로 약 6,520만불이 소요됐다는 보고가 있지만 간접적 비용까지 고려하면 이 보다 더 많은 사회적 비용이 지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고관절 골절을 한번 경험한 환자들의 약 7~10%가 두 번째 고관절 골절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전체 골다공증성 골절로 봤을때는 약 38%가 이차골절을 경험한다는 연구도 있다.
 
50세 이후에 골다공증성 골절을 경험한 환자의 16%는 결국 고관절 골절 환자의 약 45%라는 보고 등을 보면 이차골절 예방책이 필요하다.

이차골절 예방시스템 구축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퉁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11.3%로 이미 고령화 사회를 지나 고령사회로 근접하고 있다.

201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65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3.2%이고, 이 추세라면 2026년에는 20%를 넘어서는 초고령화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기형 교수는 “이차골절의 발생을 예방하고,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접근하는 방법은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골절환자를 발견하고, 골다공증을 포함한 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며, 치료 및 낙상방지를 포함한 전반적인 관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는 하나의 큰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런 시스템은 한 개의 병원에서 출발하여, 지역, 권역, 국가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단 한명의 골절환자도 소홀히 관리되지 않도록 환자와 병원, 건강복지시스템 전체가 연결되도록 구성되어야 한다”며, “이 시스템의 구축은 대다수 국민들이 언제가 한번은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골다공증성 골절의 위험성으로부터 보호하여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나아가 심각한 사회경제적 지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게 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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