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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세 ‘시력 저하’ 근시진행 가장 빨라

서남의대 명지병원 김대희 교수 ‘국민영양조사’기반 연구결과

김영신기자 입력 2016-11-10 18:56:06 글자크게하기글자작게하기[이전기사보기] 최근 20년 새 중재시술 합병증 줄고 치료 효과 높아져[다음기사보기]견봉쇄골 탈구, 수술시기 빠를수록 치료예후 좋아 프린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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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근시’는 5~13세에 빠르게 진행하며, 7~9세에서 시력 저하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남의대 명지병원 안과 김대희 교수팀은 최근 대한안과학회지에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2년)를 기반으로 한 시력 검사 결과 분석’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소개했다.

교수팀이 5~20세 7,69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근시는 눈의 성장이 더뎌지는 17~18세까지 급격히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7.5(약 7년 6개월)~9.1세(약 9년 1개월)에 시력이 연평균 -0.46 디옵터씩 가장 빨리 나빠졌는데, 조사대상자의 66.2%가 근시를 보였고, 5.9%의 대상자가 고도 근시를 보였다.

김대희 교수는 “이러한 수치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였을 때, 매우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결과이다”며, “대상자의 근시 정도를 나이별로 확인하였을 때, 근시의 진행은 만 5세부터 16세까지 계속하여 진행했고, 이후에는 근시 진행이 멈추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즉, 만 5세부터 근시진행이 빠르게 진행되는 양상을 보였고 만 13세까지 이러한 양상이 지속되며, 근시의 진행속도가 가장 빨랐던 나이는 만 7세부터 9세까지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7~9세는 눈이 성장하면서 안구의 앞뒤 길이가 가장 빨리 길어지는 시기이다”며,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 수정체를 통해 굴절돼 들어온 빛이 망막까지 제대로 도달하지 못해 눈이 잘 안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16세경부터는 안구 성장이 끝나 시력이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시는 우리나라 소아에서 가장 흔한 굴절이상으로 전 세계적으로도 유병률이 증가하는 굴절이상이다.

근시는 가까이 있는 것은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것은 잘 보이지 않는 굴절이상이며, 소아들에게서 진행하는 근시는 눈의 길이가 길어짐으로써 유발되는 축성근시이고, 한번 길어지면 다시 짧아질 수 없기 때문에 나빠진 근시가 회복될 수 없다.

근시가 심하게 진행하면 안구의 모양 변화로 인해 망막 변성, 망막 박리, 시신경 이상, 녹내장 등의 안과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한 번 진행되고 나면 다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진행되기 전에 근시를 억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김 교수는 “굴절이상은 겉으로 보아서는 알 수 없고, 작은 것을 잘 본다고 해서 굴절이상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근시진행이 시작하는 시기인 만 4~5세와 근시가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만 7세경에는 반드시 안과를 방문하여 소아안과 전문의와 굴절이상에 대해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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