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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학전문의 왜 필요한가?…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적극 검토 - “노인진료과 신설, 노인의학전문의 도입 신중하게 검토할 시점”
  • 기사등록 2016-11-07 22:36:44
  • 수정 2016-11-07 22: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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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학전문의 양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와 함께 노인의학전문의 제도에 긍정적인 신호가 기대된다.

7일 국회의원회관 제8세미나실에서 개최된 노인을 위한 의료제도 개선 공청회에서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노인의학 전문인력 양성 개회사를 통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의 적극적인 검토 의지를 나타냈다.

양승조 위원장은 “노인의학전문의 양성의 필요성은 그동안 여-야 국회위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여러 방안이 도출되면 노인의학전문의 제도 도입을 위해 복지위원회가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노인의학 전문인력 양성 시급…세부전문의 제도 필요성 제시
이번 공청회에서 경희대의대 최현림 교수는 ‘노인의학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다양한 질병의 대처가 가능한 노인의학 전문인력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최현림 교수는 노인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령사회에 대한 국민적 인식의 보편화 ▲다양한 제도와 정책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 확립 ▲지역사회와 국가의 적극적 지원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국민의 노인요양비 부담완화 및 서민층 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저비용-고효율 제도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요양보호가 필요한 노인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국가와 사회에 있는 만큼, 노인요양제도 활성화와 국민의 건강한 노후보장을 위해 전문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노인의학 세부전문의 제도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대부분의 노인들이 동시에 다양한 질병이 있기 때문에 여러 명의 의사들로부터 진료를 받기 때문에 낭비적이면서도 비효율적인 의료체계인 것이 현실이다”며, “의료계에서도 노인의학 전문분야의 특성을 이해하고, 제도적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의료계, 정부, 국회와 언론계가 합심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대한의학회가 인정하는 세부전문의는 대한수부외과학회에서 주관하는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대한중환자학회에서 주관하는 중환자의학 세부전문의, 대한외상의학회에서 주관하는 외상외과 세부전문의가 있다,

◆노인환자 진료에 특별한 기술과 역량+총체적 시스템 필요 
김록권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의료 전문가 내에서 노인의료부분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노인건강 치료시스템은 특별하게 구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인건강 치료시스템이 필요한 대상으로 김록권 상근부회장은 65세 이상의 연령에서 신체적, 정신적 문제들 때문에 노화가 발생하고, 사회적 소외계층, 사회적 부적응 계층, 가족과 사별한 사람, 일시적 또는 영구적 정신질환자, 잦은 병원 입원환자 등에게 재택요양 서비스, 영양학적, 사회적, 법률적 또는 기타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노인병 치료는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포괄적인 의료와 심리 사회적인 평가가 함께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각 분야 의료전문가로 구성된 전문분야 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노인의학전문의, 숙련된 간호사, 조무원, 사회복지사 등이 핵심으로 구성되고, 정신과의사, 언어치료사, 영양사, 치과의사, 법률가, 성직자 등이 상호보완적이면서도 포괄적으로 케어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상근부회장은 “노인환자는 특성상 환자와의 의사소통 능력, 환자의 가족에게 종합적인 환자 관리계획에 대한 조언, 사회복지 기관 및 위원회의 조정자 등의 특별한 기술과 역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인의학전문의 제도 아직 논의단계
하지만 이런 필요성과 달리 현재 노인의학전문의 제도는 아직 논의만 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일부 대학병원 가정의학과나 내과에서만 노인질환을 진료하고 있으며, 과별 전담 여부를 두고도 대립중이다.

특히 정책적, 재정적, 제도적 지원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양승조 위원장은 “현재 병원 내에서도 노인 전문의와 진료과가 없어 중복 진료를 받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제도 운영을 위해 병원에 노인진료과를 신설하거나 노인의학전문의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위원회 박인숙 위원(새누리당)도 노인의료비 폭등을 막기 위해 노인의학 전문의 양성에 공감하면서 효율적인 관리방안과 역할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인숙 의원에 따르면 2015년도 64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21조 9,21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 57조 9,539억원의 37.8%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인 1인당 월 평균 29만7,368원의 진료비를 지출하고 있다.

박인숙 의원은 “노인의료 서비스의 특성과 증가 요인 등을 분석하고 급증하는 노인의료 제도 정비를 통해 효율적인 관리방안과 역할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7,500명의 노인의학전문의가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3만명의 수련의 양성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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