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젠보야’ 국내 시판 허가 획득 - 테노포비르 표적 프로드러그 TAF 포함된 최초 HIV 단일정복합제
  • 기사등록 2016-09-22 01:19:16
  • 수정 2016-09-22 01:21:09
기사수정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 이승우)가 새로운 HIV 치료제 ‘젠보야(엘비테그라비르 150mg, 코비시스타트 150mg, 엠트리시타빈 200mg,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10mg)'의 국내 시판 허가 승인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젠보야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거나, 기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요법에 치료 실패 없이 적어도 6개월 이상의 안정된 바이러스 수치 억제 효과(HIV-1 RNA<50copies/mL)를 보이면서, 이 약의 개별 성분에 대한 알려진 내성 관련 치환이 없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청소년(35kg 이상)의 HIV-1 감염 치료에 대한 효능효과로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되었다. 1일 1회 1정을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된다.

젠보야는 표적 프로드러그(prodrug)인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enofovir Alafenamide, TAF) 성분을 포함하여 단일정화 한 새로운 4제 복합 HIV 치료제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는 림프구 내로 흡수된 후 테노포비르 성분으로 활성화되어 HI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발휘되는 표적 프로드러그(prodrug)이다.

림프구에 도달한 뒤 테노포비르로 전환되어 기존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TDF) 제제의 10분의 1의 용량으로도 비열등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이며, 혈류 속 테노포비르 양을 감소시켜 테노포비르에 의한 신장과 뼈와 관련된 부작용을 개선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 진범식 교수와 젠보야의 임상시험에 실제로 참여한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감염내과 데이비드 알랭 홀(David Alain Wohl) 박사가 각각 국내외 HIV/AIDS 현황 및 최신 치료 지견과 새로운 테노포비르 제형인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 및 ‘젠보야’의 국내 허가의 근거가 된 대표 임상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 진범식 교수는 “HIV는 이제 꾸준한 약물 치료를 통해 관리 가능한 만성질환이 되었지만,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국내 신규 감염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며, “이는 감염 후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 기간에 타인에게 전염시키는 가능성이 높으므로, 국내에도 전 세계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고 있듯 조기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젠보야의 임상 결과를 발표한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감염내과 데이비드 알랭 홀 박사는 “젠보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우수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 및 내약성을 입증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DHHS, BHIVA, IAS-USA, GeSIDA 등 전 세계 주요 HIV 가이드라인에서 우선 권고 약물로 등재되었다”며, “특히 Integrase Inhibitor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단일정복합제 중 최초로 크레아티닌 청소율 30mL/min 이상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어, 중증도 신장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에 대한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로 의료진의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젠보야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 유무에 관계 없이 진행된 여러 임상 연구에서 비열등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 및 내약성을 입증했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 HIV-1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 통제 임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연구 결과, 치료 48주차 환자의 92%에서 HIV 바이러스 억제효과(HIV-1 RNA < 50 copies/mL)를 달성해 비교군(스트리빌드, 90%) 대비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95% CI).

기존 치료 요법으로 안정적인 바이러스 수치 억제 효과를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연구에서는 48주차 환자의 97%에서 HIV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확인해 비교군(TDF-based regimen) 대비 비열등한 효과를 확인했다(95% CI).

반면 신장 및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 베이스라인 대비 48주차 평균 단백뇨 수치 변화는 젠보야군에서 –3%, 비교군에서 20%로(p<0.0001), 힙(Hip)과 척추(Spine) 골밀도 변화는 젠보야군에서 각각 -0.66%, –1.30%, 비교군에서 각각 –2.95%, –2.86%로 나타났다(p<0.0001).

또 판코니 증후군 또는 근위세뇨관병증의 보고 사례는 단 1건도 없었으며, 설사, 구토, 두통, 상부 호흡기계 감염, 인두염 등의 흔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군에서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이승우 대표는 “HIV 치료제 선도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치료법을 개선시키며 전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해온 길리어드가 젠보야를 통해 또 한번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미국에서는 FDA승인 후 13일만에 미국보건복지부(DHHS) 가이드라인 권고 약물로 등재되는 새로운 기록을 세운 약물인 만큼 데이터를 통해 우수한 효능과 내약성이 입증된 젠보야가 국내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질환 관리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트리빌드에 이어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에서 두 번째로 국내에 선보이는 단일정복합제인 젠보야는 지난해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은 이후 현재 전 세계 32개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74474596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3월 제약사 이모저모]에스티팜, 한국다케다제약, 한국팜비오, 헤일리온 코리아, 한국MSD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4월 2일 병원계 이모저모③]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월 제약사 이모저모]레졸루트, 셀트리온,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오가논 등 소식
위드헬스케어
한국화이자제약
GSK2022
한국얀센
한국MSD 20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