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인구 10만 명당 당뇨병 진료인원’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전남이 가장 높은 반면 울산, 서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결과 전남은 6,778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강원 6,310명, 경북 6,026명, 충남 5,872명, 전북 5,825명 순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5년간 시도별 증가율로는 전남이 22% 증가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경북 20.2%, 전북 18.9%, 충북 16.2%, 제주 15.9%, 강원 15.3%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3.9%), 울산(-4.9%), 경기(-1.3%)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WHO가 정한 ‘당뇨병과의 전쟁’의 해를 맞아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서울 도봉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건강보험의 부담금은 약 5조 4,395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1~2015년) 당뇨병으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1,179만 명을 넘어섰으며, 그에 따른 총 진료비는 약 7조 8,980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1년 약 219만4천 명에서 2015년 약 255만2천 명으로 약 16.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에 따른 총 진료비도 2011년 약 1조 4,339억 원에서 2015년 약 1조 8,150억 원으로 약 26.6% 증가했다.
연령대별 진료율을 살펴보면 지난 5년간 50대 이상이 전체의 83.4%(약 983만 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의 연도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9세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증가세를 보여 80세 이상 57.9%, 70대 20.7%, 60대 17.3%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WHO가 세계보건의 날 핵심 이슈로‘당뇨병과의 전쟁(Beat diabetes)’을 선정했다. 전 세계 당뇨 환자는 전체 인구의 8.5%(4억 4200만 명)가 넘어서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당뇨로 인한 사망률은 OECD국가 중 7위로, 입원율은 310.7명으로 OECD회원국 평균(149.8명)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은 “급증하는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은 WHO에서‘당뇨병과의 전쟁’을 선포할 만큼 그 문제가 심각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에 대한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정부의 책임을 강조하는 만큼 우리의 의료현실을 반영한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