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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대체요법, 암환자 암전문의 인식 차이 커 - 서울대·충북대·국립암센터 연구팀, 환자 700명, 전문의 134명 조사 결과
  • 기사등록 2016-08-26 00:52:43
  • 수정 2016-08-26 00: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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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와 전문의는 보완대체요법 효과에 대해 큰 인식 차이가 있어 적극적인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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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상혁, 신동욱·충북대 예방의학과 박종혁 교수팀은 암환자 약 700명과 암전문의 134명으로 대상으로 보완대체요법의 사용여부와 기대효과 등을 조사한 결과를 지난 25일 밝혔다.

암환자의 약 28%가 보완대체요법을 사용했으며, 이들 중 약 70% 이상이 체력보강, 면역력 향상과 심리적 안정의 효과를 기대하고 사용했다.

또 절반 이상이 암의 완치는 물론 생존율을 높일 것이라 기대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제 사용 후 기대했던 효과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인원은 훨씬 적었다.

반면 암전문의는 통증 경감이나 체력보강, 면역력 향상 및 심리적 안정과 같은 지지요법으로서의 보완대체요법의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었지만 암환자들과는 대조적으로 암 완치 약 3.7%, 생존율 향상 약 6.7%에서만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 응답했다.

일반적으로 의료계에서는 다양한 보완대체요법이 통증 경감 등 지지요법 효과는 일부 근거가 있는 반면, 완치와 생존율 향상 등 치료적 효과는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암환자와 암전문의 간에 보완대체요법을 바라보는 시선에 차이가 있음을 밝힌데 의의가 있다.

김상혁 교수는 “암환자는 뭔가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로 보완대체요법을 사용하지만, 정작 암치료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전문의와는 관련된 상담을 안한다”며 “보완대체요법 사용에 대한 근거 중심의 가이드 및 의사, 환자 간 적극적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종혁 교수는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 쉽게 암치료를 위한 여러 보완대체요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암환자 및 보호자들의 희망을 악용하는 허위, 과장 광고가 대부분이다” 며 “보완대체요법의 부적절한 사용을 막고 근거에 기반한 효과적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언론과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대체의학회지(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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