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가 국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콜레라에 대한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 환자(남, 59세)는 ▲지난 8월 7일 경상남도 거제에서 점심으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저녁으로 전복회와 농어회를 먹었으며 ▲8월 8일에는 통영에서 점심에 농어회를 섭취했다.
이어 ▲8월 9일 21시30분경부터 하루 10회 이상의 설사증상이 시작되어 ▲8월 11일 광주광역시 소재 미래로21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으며 ▲8월 17일부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8월 19일 퇴원했다.
접촉자 조사 결과, 같이 여행한 가족 3명(부인, 아들, 딸)은 외식 시 해산물을 같이 먹었지만 현재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24일 이들 가족 모두 대변 검사상 콜레라균이 확인되진 않았으며, 격리 입원 전 같은 입원실에 있었던 환자 1명에게서도 콜레라균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 18명과 격리입원 전 같은 입원실에 있던 환자 2명에 대해서는 현재 콜레라균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접촉자 중 조리종사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은 혈청학적으로 ‘O1’형이며, 독소유전자를 보유하고 있고, 생물형은 ‘El Tor’형으로 확인됐다.
또 유전자 지문 분석(PFGE) 결과, 현재까지 국내 환자에서 보고된 유전형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환자가 방문한 식당 종사자에 대한 콜레라균 확인 검사를 실시하였고, 판매 중인 생선 등 식재료와 칼, 도마 등 조리도구에 대해서도 콜레라균 등 식중독 유발 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실시 중이며, 식재료에 대한 유통경로 및 원산지 추적 조사도 동시에 수행중이다.
또 연안 해수에서 콜레라균 검출을 위한 검사도 현재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환자가 방문한 거제와 통영 소재 식당의 지역 뿐 아니라, 전국 보건소를 통해 설사 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해당 지역 의료기관에 설사 환자에 콜레라 검사를 포함하도록 조치했다.
콜레라 예방수칙은 ▲(식당) 안전한 식수를 제공한다. ▲오염된 음식물 섭취 금지, 물과 음식물은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한다.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로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과 배변 뒤에 30 초 이상 손씻기를 한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