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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는 노인 3명 중 1명 골절 경험…칼슘 섭취 부족 가능성 높아 - 공주대 최미경 교수팀, 65세 이상 여성 노인 300여명 조사 결과
  • 기사등록 2016-08-10 16:18:53
  • 수정 2016-08-10 16: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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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여성 노인이 자녀와 함께 살거나 배우자와 함께 사는 사람보다 뼈가 부러진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도 자녀나 배우자와 동거하는 노인에 비해 약 2배 많았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식품과학부 최미경 교수팀이 충청의 중소도시 또는 농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여성 노인 307명의 식사·건강 상태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 중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자녀동거 노인)은 119명이었다. 배우자와 함께 사는 노인(배우자동거 노인)은 88명, 홀로 사는 노인(독거노인)은 100명이었다.

연구결과 독거노인 중에서 ‘골절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1.6%로 자녀동거 노인(18.4%)이나 배우자동거 노인(17.4%)보다 높았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홀로 사는 여성 노인은 자녀나 배우자와 함께 사는 노인에 비해 뼈 건강을 좌우하는 영양소인 칼슘의 섭취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돼 있다”며 “칼슘 등 영양 부족으로 인해 뼈가 약해지고 신체적 기능이 저하된 상태임에도 주변 도움을 받기 어려워 낙상사고 위험이 높아진 탓도 있다”고 기술했다.

‘하루 한 번 이상 우유를 섭취한다’고 응답한 독거노인(30.9%)은 자녀동거 노인(34.5%), 배우자동거 노인(36.1%)보다 적었다. 이는 독거노인의 칼슘 섭취 부족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홀로 사는 여성 노인의 경우 식사를 규칙적으로 챙겨 먹지 않는 비율도 높았다.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은 11.8%, 배우자와 함께 사는 노인은 14.8%가 식사를 규칙적으로 챙겨먹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홀로 사는 노인은 그보다 약 2배 많은 29%가 식사를 제때 챙겨 먹지 못하고 있었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독거노인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불규칙한 식사로 적절한 영양관리에 움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가구 형태별 여자 노인의 식사 및 건강상태)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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