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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학수련병원 80% 분만 ‘0’…분만실 폐쇄? - 직선제 산의회, 수련병원 분만실 및 산부인과전문의 채용 의무화 기준 변경…
  • 기사등록 2016-08-04 18:19:04
  • 수정 2016-08-04 18: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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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학수련병원의 약 80%에서 분만이 ‘0’건이기 때문에 분만실이 자원낭비이며, 기존 기준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일 개최된 병원신임실행위원회에서 대한중소병원협회 박진식 병원정보위원장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수련병원 시설 및 인력기준이라며 3가지를 건의했다.

즉 ▲수련병원 내 분만실(신생아실, 미숙아실, 육아지도실 포함)의무화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중 특히 산부인과) 전문의 2명이상 채용 의무화 기준 ▲의료법에 300병상이상 의료기관에 정신과 필수과목 지정 기준을 수련병원 지정 기준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이에 대해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이하 직선제 산의회)는 수련병원 내 분만실 의무화와 산부인과 전문의 2명이상 채용 의무화 기준 변경 시도를 중지하고,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에서 산부인과를 필수과목으로 재지정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직선제 산의회는 “수련병원은 산부인과를 포함한 메이저라고 불리는 주요 과목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고 적절한 수련 경험으로 수준 높은 전문의를 배출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단순히 병원 경영의 문제로 분만실 폐쇄나 산부인과 전문의 채용까지도 문제를 삼았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수련병원제도가 값싼 전공의 노동력 수급 목적으로 악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수련병원은 보다 적극적으로 분만 합병증과 고위험 산모의 분만 등에 대한 특화된 분만실을 운영하고 국가적 문제인 저출산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함이 마땅하다”며 “그럼에도 경제적 효용성만을 내세우며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위기의 핵심 문제인 산부인과의 폐쇄라는 이기적인 요구를 하는 것은 수련병원의 그 목적에 합당하지 않으므로 수련 병원으로서의 지정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바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직선제 산의회는 4대 건의사항도 제시했다.

1. 수련병원으로 지정 받은 종합병원에서 전문 과목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를 2명이상 전속으로 두지 않고 있는 병원에 대해서 정부 차원의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

2. 중소병원협회에서 비대학병원 수련병원 중 80%가 분만실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보도에 대해서 분만을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의 조사가 필요하다.

3. 분만실을 자원 낭비라고 생각하는 수련병원은 스스로 지정을 반납하라.

4. 100병상 이상 300병상 이하의 종합병원에서 환자의 진료권을 보장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필수과목으로 재지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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