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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녹내장 환자 삶의 질 다기관 연구 결과 발표

서울아산병원 성경림 교수, 환자 심리와 녹내장 예후 관련성 통계적으로 밝혀

김영신기자 입력 2016-07-25 11:30:17 글자크게하기글자작게하기[이전기사보기] 햇볕 하루 5시간 이상 쬐면 황반변성 위험 30% 증가[다음기사보기]대한안과학회 ‘제47회 눈의 날’ 사진공모전 개최 프린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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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다기관 연구결과가 국내 최초로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서서히 시야가 좁아져 결국은 실명에까지 이르게 하며, 완치가 어려워 증상 유지 노력이 필수적인데, 평소 근심과 걱정이 많은 녹내장 환자일수록 안구 통증과 시야 결손이 심해졌다고 느껴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성경림 교수팀은 녹내장 환자의 성격 및 사회경제적 요인과 삶의 질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부정적인 심리가 ‘눈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성경림 교수팀이 2014년 7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녹내장으로 진단받았거나 녹내장으로 의심되는 환자 9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소 녹내장 환자가 걱정을 많이 할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아졌는데 상관계수는 0.861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변수 간 관련성이 높다.

특히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안구 통증이 더 심했고(상관계수 0.793), 시야도 더 좁아졌다고 느끼며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을 더 자주 호소했다.

또 ‘걱정을 많이 하는 성격’ 외에도 나이가 어린 환자일수록 가까운 곳을 보는 시야가 좁아졌다고 느끼는 등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은 녹내장이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나이가 적을수록 길어지는 치료 기간에 대한 걱정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 수준과 녹내장 환자의 생활 만족도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환자가 심리적으로 더욱 불안해하기 때문이라고 교수팀은 분석했다.

서울아산병원 안과 성경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국내 녹내장 환자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좁아진 시야뿐만 아니라 걱정, 불안감 등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환자의 실질적인 삶의 질이 더 나빠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녹내장 환자 삶의 질 다기관 연구 결과 발표

또 “통증이 심해지고 시야가 좁아질수록 녹내장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회복 의지도 줄어들기 때문에, 환자는 증세가 악화되지 않도록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심리적 안정을 얻기 위해서라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녹내장학회(회장 서울대학교병원 안과 박기호 교수) 주관으로 시행됐으며, 최근 유럽녹내장학회에서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등 10개 병원이 협력하여 녹내장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해서는 국내 최초로 다기관 연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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