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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여름밤, ‘불면증’과의 전쟁 -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불면증 포함 수면장애 환자 2010년 대비 5년새 …
  • 기사등록 2016-07-06 17:35:37
  • 수정 2016-07-06 17: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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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하고 더운 공기로 잠을 설치는 열대야철이 돌아왔다.

평소 잠을 잘 자던 사람도 열대야가 찾아오면 밤새 뒤척이다 퀭한 눈으로 일어나기 일쑤다. 열대야에만 그렇다면 환경을 쾌적하게 해주는 것으로 일단 해결할 수 있겠지만, 열대야와 상관없이 잠 못 이루는 밤이 많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가 않다면 ‘불면증’을 의심해야 한다.

비만, 고혈압,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수면장애질환 ‘불면증’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불면증’이란 잠자리에 들어도 잠들기가 어려운, 또는 잠을 자더라도 금방 깨버려서 수면을 유지하지 못 하는 수면장애를 말한다.

잠을 설치면 피로가 누적되고, 생체리듬이 깨져 낮 시간 정상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의욕저하, 기억력 감퇴 등 여러 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비만, 고혈압, 우울증 등 또 다른 질병까지 유발할 수 있어 가벼이 치부해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불면증은 평소 잠자는 시간이나 습관이 불규칙한 사람에게 많이 생기며, 환경 변화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잠을 자야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인해 수면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하면서 불면증이 지속되고 심해지기도 한다.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한데, 특히 만성적인 신체 질환이 있는 경우 통증, 관절염, 두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불면증과 동반될 수 있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불안한 심리적인 문제도 불면증에 영향을 주며,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와 지나친 음주도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

소량의 술이 수면 유도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음주로 인해 잠이 자주 깨고 숙면이 어려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수면에는 좋지 않다.

그 밖에 코골이(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 증후군(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생기는 질환), 주기적 사지운동증(수면 중에 다리나 팔에 경련이 생기는 질환)에 불면증이 동반될 수 있다. 최근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수면의 양과 질이 떨어져 불면증을 초래한다는 보고도 많아지고 있다.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잘못된 수면 습관을 고치고 건강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 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불면증이 발생한 초기에 수면제를 사용하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수면제는 내성과 금단(tolerance and withdrawal) 증상을 고려하여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환자에 따라 수면제 외의 항우울제 등 다른 약물로 치료할 수 있으므로 꼭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치료받아야 함을 잊지 말자.

[꿀잠을 위한 수면 위생 수칙]
- 낮잠 NO!
- 수면시간 엄수
- 침대는 잠자는 용도로만. 침대 위 독서·TV시청·스마트폰 X
- 쉬는 날도 평상시와 동일하게 취침시간, 기상시간 지키기
-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잠들기 전 격한 운동은 X
- 잠자리 들기 약 2시간 전 따뜻한 물로 목욕 OK
- 담배, 커피, 홍차, 콜라, 술 등 수면방해물질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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