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가 올해 첫 번째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사망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에 대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SFTS는 4~11월 참진드기(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증상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SFTS 사망환자는 전남 순천시에 거주하는 84세 여성으로 6월 7일부터 발열, 전신쇠약, 식욕부진 등 증상이 발현했고, 6월 10일 패혈성 쇼크 등 증상이 악화되어 대학병원으로 전원되어 치료받다가 6월 16일 사망했다.
지난 15일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SFTS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확진검사 시행한 결과 6월 20일에 최종 확진되었다.
SFTS는 2013년 국내에 첫 발생사례 확인 된 이후 ‘13년 36명(17명 사망), ’14년 55명(16명 사망), ‘15년 79명(21명 사망)이 발생하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16년 6월 22일 현재까지는 17명이 발생하여 작년 동기간(14명) 대비 21.4%가 증가하였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서 주로 발생하고,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소화기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주증상으로 나타내며, 출혈성 소인(혈뇨, 혈변), 신경학적 증상(경련,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SFTS는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시기(4-11월)에 대부분 발생하고,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 및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조기 인지와 치료가 중요하다.
보건당국은 매년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 홍보 사업과, 환자 발생 및 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 준수를 권고했다.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
○ 야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 작업 및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야외 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샤워나 목욕하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환자 혈액 및 체액에 대한 직접적 노출 주의
- 의료진은 감염환자 혈액 및 체액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처치 시에 표준적인 혈액 접촉 감염 예방 원칙(Standard Precaution) 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