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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수출 4년 간 2배로 증가 - 제약·화장품 등 고속 성장, 미래 주력 성장산업으로 가능성
  • 기사등록 2016-06-12 16:49:34
  • 수정 2016-06-12 16: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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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의료서비스) 수출액과 매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수출액(외국인환자 진료수입 포함)이 88억 달러(10조원)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며, 150개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27조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은 국제 유가 하락 및 세계적 경기는 둔화되어 있었지만 우리나라 보건산업의 성장세는 지속되어 신성장동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실제 2015년에는 의약품 기술 수출 및 바이오의약품의 對 유럽 수출 증가, 진단·검사·치과용 의료기기 수요 확대, 對 중화권 화장품 수출 급증 등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액과 매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대통령의 중동·중남미·중국 등 순방을 계기로 정부와 민간에서 총 81건(2015년~2016년4월)의 보건의료 분야 양해각서·협력협약·계약·인허가 절차 간소화가 이루어지는 등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의료시장에 우리 보건산업이 진출할 교두보가 마련되는 성과도 있었다.

◆보건산업 성장세…화장품 수출 및 외국인환자 진료수입 주효
2015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 및 외국인환자 진료수입은 총 88억 달러(10조원)로, 최근 4년 간 연평균 19%씩 증가하여 2011년 44억 달러 대비 두 배로 확대되었다.

(표)연도별 보건산업 수출(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 및 외국인환자 진료수입 합계) 현황 
* (자료) ①의약품·화장품: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재가공②의료기기: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재가공③외국인환자 진료수입: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조사결과에 연평균 환율 적용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입 총괄
보건산업 분야 상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의 2015년 수출액은 82억 달러(9.2조원)로, 2014년 68억 달러 대비 18%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89억 달러(10.1조원)로 2014년 91억 달러에서 3% 감소하여 적자폭은 2014년 23억 달러에서 2015년 6억 달러로 17억 달러(73%) 줄었다.

지난 2011년에는 수입이 84억 달러(9.5조원), 수출이 42억 달러로 수입이 수출의 2배였지만 이후 수입이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 반면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5년에는 수출이 수입의 93%까지 성장한 것이다.

(표)연도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입 현황 
* 상품 수출입 현황으로, 수출액에서 외국인환자 진료수입은 제외되어 있음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부문별 성과…화장품수출 2011년 대비 3배 규모 증가 
의약품 수출액은 29억 달러(3.3조원)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고 수입액은 48억 달러(5.4조원)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주의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 허가(2013년 7월) 영향 등으로 헝가리(40→3위, 1,732%↑), 스위스(38→15위, 437%↑), 프랑스(29→16위, 144%↑), 핀란드(32→17위, 191%↑) 등 對 유럽 수출이 대폭 확대되었다.

램시마주는 약효 동등성 및 가격경쟁력 우위로 유럽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27억 달러(3.1조원)로 전년 대비 5% 증가하고 수입액은 29억 달러(3.3조원)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러시아·브라질 등의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중국·미국에 대한 치과용 임플란트·면역화학검사지·조직수복용생체재료 수출이 증가하고, 의료기기해외종합지원센터(베트남·인니) 운영을 통해 對 동남아시아 수출도 늘었다.

실제 △치과용 임플란트의 경우 중국 고령화 및 임플란트 시술 증가(1.5억 달러 수출, 22%↑) △면역화학검사지의 경우 미국·중국 등 예방 중심 트렌드 부상(1.2억 달러 수출, 36%↑) △조직수복용생체재료(필러)의 경우 중국의 성형·미용 관심이 증가(0.8억 달러 수출, 238%↑)하고 있다.

화장품 수출액은 26억 달러(2.9조원)로 전년 대비 44% 증가하여 수출 증가율이 보건산업 각 분야 중 가장 높았고, 수입액은 11억 달러(1.2조원)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흑자(1억달러)로 전환되었고, 2015년 흑자 규모는 15억 달러(1.7조원) 규모에 이르렀다.

한류 문화콘텐츠의 확산에 힘입어 화장품 수출은 2011년 대비 3배 규모로 증가했으며, 특히 최근에는 우리나라 화장품의 기능성을 강조한 마케팅으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 對 중국(99%↑), 對 홍콩(42%↑) 등 아시아권 수출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는 프랑스에 이어 우리나라가 수입화장품 점유율 2위로 올라섰으며, 미국·프랑스 등 화장품 강국에 대한 수출도 높은 증가세(각각 52%, 150%↑)를 나타냈다.

중국 화장품 수입시장 점유율은 (2014) 1위 프랑스, 2위 일본, 3위 미국, 4위 한국 → (2015.3분기) 1위 프랑스, 2위 한국(점유율 22.4%), 3위 일본, 4위 미국(자료: KOTRA)이다.

▲외국인환자 진료수입…2011년 대비 262% 증가
보건산업 부문 서비스거래로 발생한 수입에 해당하는 외국인환자 진료수입도 6억 달러(6,694억원)로 전년 대비 12%(원화 기준 20%), 2011년 대비 262%(원화 기준 270%) 증가했다.

◆보건산업 수출 성장세 지속 전망
2016년에도 바이오의약품의 미국·유럽 허가 및 IT 기반 의료기기 수출 확대, 한류 문화콘텐츠와 k-뷰티 확산 등으로 전년에 이어 보건산업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32억 달러 수출 기대 
의약품은 램시마(4월)·앱스틸라(5월)의 미국 FDA 허가 획득 및 베네팔리·플릭사비(1·5월) 유럽 허가 획득,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확충, 이란 경제제재 해제 및 순방 효과, 중남미(페루, 에콰도르) G2G 협력에 따른 인허가 간소화 등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한 32억 달러(3.6조원)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기기…29억 달러 예상 
의료기기는 고령화와 진단·예방 수요 증가로 초음파영상진단기기·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치과재료·체외진단기 등이 계속 수출을 주도하면서 수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9억 달러(3.3조원)로 예상된다.

이는 저유가로 경제가 어려운 러시아·브라질 수출은 살아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국·중국 수출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수출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화장품…35억 달러 전망
화장품은 한류드라마의 영향으로 중국·홍콩 등 중화권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올해도 전년 대비 37%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수출액은 35억 달러(4.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보건산업 수출…100억 달러 이상 기대
이와 함께 「의료 해외진출법」의 시행에 따라 보다 많은 외국인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016년 외국인환자 진료수입을 포함한 보건산업 수출은 총 100억 달러(11.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의 성장둔화와 신흥국의 자본 유출 및 금융 불안 등의 영향변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상장기업들 매출액, 영업이익률, 연구개발비 전년대비 증가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세 부문 모두 상장기업의 2015년 매출액, 영업이익률, 연구개발비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연 매출액 1조원 이상 달성 제약기업…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상장 제약기업 96개소의 매출액은 16조원으로 전년 대비 15%, 영업이익률은 11%로 전년 대비 약 2%p 증가했다.

2015년에는 한미약품을 포함하여 총 26건, 9조3천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가 있어 제약산업의 성장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이에 따라 연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2014년 1개사(유한양행)에서 2015년 2개사(유한양행, 한미약품)로 증가했다.

상장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2조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였으며, 매출액 대비 7% 규모였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경우 매출액 증가율 16%, 연구개발비 증가율 13%,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9%로 상장기업 평균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의료기기 상장기업 연구개발비 매출액 대비 8% 
의료기기 상장기업 36개소의 매출액은 2조원으로 전년 대비 8%, 영업이익률은 10%로 전년 대비 약 1%p 증가했다.

연 매출액 1천억원 이상인 기업은 2014년 4개사에서 2015년 6개사(삼성메디슨, 오스템임플란트, 신흥, 바텍, 피제이전자, 아이센스)로 증가했다.

의료기기 분야 상장기업 중에서는 중소기업(29개사)의 매출액 증가율은 10%로 대기업(7개사) 6%보다 높았고, 영업이익도 중소기업이 13%로 대기업의 8%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개발비는 1,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였으며, 매출액 대비 8%로 보건산업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화장품 상장기업 영업이익 최초 1조원 돌파
화장품 상장기업 18개소의 매출액은 9조원으로 전년 대비 18%, 영업이익률은 15%로 전년 대비 약 3%p 증가했다.

중국 수출 호조와 중국 내 OEM 매출 성장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으며(1.4조원), 연 매출액 3조원 이상을 달성한 기업이 2014년 1개사(㈜아모레퍼시픽)에서 2015년 2개사(㈜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로 증가했다.

2014년 세계 100대 화장품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14위), LG생활건강(20위), 에이블씨엔씨(57위)가 있다.

연구개발비는 1,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1.3%로 나타났다.

◆수출 21%, 매출 15% 성장세
2015년 보건산업은 수출과 매출 모두 전산업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 유가하락, 교역 축소 등으로 전 산업의 수출액과 전체 상장기업(제조업)의 매출액이 감소하는 중에도 보건산업 분야는 수출은 21%, 매출은 15%의 성장세를 보였다.

(표)2015년 전 산업과 보건산업 성과 비교
 
이는 민간의 투자 확대와 함께 G2G 협력,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전주기적 연구개발 지원, 기술 사업화 및 이전 지원(보건의료 기술사업화 전담조직(TLO; Technology Licensing Office) 육성, 사업화 네트워크 구축, 창업 컨설팅․교육 등), 펀드 조성, 규제개혁[신의료기기 출시 지원, 신약 건강보험 등재 소요기간 단축(’14년), 유전자치료 연구범위 제한(’15.12월) 등] 및 인력 양성 등 정부의 적극적인 보건산업 육성정책의 결실이라는 분석이다.

복지부는 “이같은 보건산업의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1월 연두보고에서 밝힌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한국 의료의 세계적 브랜드화, ICT 융합 기반 의료서비스 창출, 제약·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추진해나가고 있다”며 “지난 2월부터 구성하여 운영 중인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민관협의체’를 통하여 민간전문가와 업계의 건의사항을 수렴하였고, 이를 토대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복지부 이동욱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제약기업의 기술수출과 해외 허가 취득, 멕시코·이란·아프리카 순방에 따른 성과 창출 등 그간 잠재되어 있던 보건산업의 가능성이 꽃피고 있다”며, “미국·영국·일본 등 세계 각국이 보건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지금 시점에서 우리도 보건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민간과 정부가 힘을 합쳐 보건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산업 부문별 수출 현황, 보건산업 부문별 경영 성과, 정상순방 관련 보건의료 진출 성과는 (http://www.medicalworldnews.co.kr/bbs/board.php?bo_table=pds&wr_id=2941&page=0&sca=&sfl=&stx=&sst=&sod=&spt=0&page=0)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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