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박근혜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의 한-불 정상회담(6.3.)을 계기로, 오송 및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지난 2일 유럽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의 하나인 ‘제노폴’을 운영하는 ‘GIP GENOPOLE’과 공동연구 추진 등 협력을 위한 전략적 협약(SEA, Strategic Exploratory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국내 보건의료산업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클러스터의 운영주체다.
국내 기업에 대한 육성지원을 넘어 글로벌 영역으로 범위를 확장하고자 노력해 오던 중 유전체 연구 등 바이오분야의 혁신기업 육성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제노폴과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이번 박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탄력을 받아 협약을 전격 체결하게 되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국 클러스터는 각자의 강점 분야를 교류하여 시너지를 내고, 바이오 기업들이 유럽 및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경우 교두보로 삼을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SEA 체결 주요 내용은 ▲양국 바이오 스타트업(창업) 육성 및 기업 지원에 대한 노하우 교류 ▲개인 유전자 분석을 활용한 질병 진단, 개인 맞춤형 치료제 및 재생의학 등 첨단의료분야의 공동연구개발 ▲국제공동연구 및 혁신 프로그램 수행 ▲양측 클러스터의 창업기업 육성 및 시장 진출 지원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국 간 유전체 정보·기술 공유와 함께 첨단연구장비 등 핵심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바이오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으로서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바이오헬스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프랑스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보유한 첨단 인프라 및 핵심연구 역량과 프랑스 제노폴이 축적해온 개인 맞춤형 의료에 필요한 유전체 정보를 결합하여 바이오의약품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유라시아라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상호 협력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협약 직후 6월에 실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9월까지 구체적인 협력 세부시행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또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의료바이오분야에서 우리나라 11개 기업과 프랑스 37개 기업이 참여하는 보건의료 1:1 비즈니스 미팅을 실시했고, 계약 1건(3만 달러), MOU 8건(2,688만 달러)을 체결하여 총 2,691만 달러의 경제적 성과를 창출했다.
의료기기는 △PCL, Cerba社와 HIV, HCV 동시진단 키트 수출 MOU 체결(2,000만 달러) △코리아덴탈솔루션, Valid社와 세멜바이스 대학과 각각 57만 달러, 6만 달러 Bonmaker 수출 MOU 체결 △바텍글로벌, Jorgen Krusse社와 치과용 엑스레이 수출 MOU 체결(20만 달러) △디오시스, EU-BEAUTY社와 피부미용기기 수출 MOU (5만 달러) 및 계약 (3만 달러) 체결 △김영귀환원수, CWT Preval france社, Global KENKO S.L社와 각각 100만 달러, 500만 달러 수출 MOU를 체결했다.
화장품에서는 에코힐링, Bond D-tox社와 천연 테라피 화장품 수출 MOU를 체결했다(1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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