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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 관련 첫 입장 발표 - 수술전 음성검사, 후두경 검사, 수술 중 신경감시시스템 필요
  • 기사등록 2016-05-30 0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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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회장 이강대, 고신대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가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와 관련된 첫 입장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약 2년 전부터 갑상선암 수술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는 “그동안 지켜봐 왔지만 일부 중요한 부분이 빠져 있다”며 지난 27일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다.
 

갑상선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는 성대 마비 및 음성변화 등이다.

실제 갑상선암 수술 후 가장 많은 부작용으로 ▲목소리 변화 ▲부갑상선기능저하증(저칼슘혈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나타난다.

그동안 갑상선암에 대한 다양한 논란이 있었지만 이와 관련된 논의나 방향은 제시된 적이 없다.

하지만 미국갑상선학회 가이드라인에는 음성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부분들이 권고되고 있다.

우선 모든 환자에게 수술 전에 음성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음성에 이상이 있거나 갑상선암의 위치가 신경손상 가능성이 많은 곳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 후두경 검사를 반드시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술중 신경손상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수술 중 신경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수술 중 신경감시시스템’을 권고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의료보험 재정 문제로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고윤우(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총무이사는 “음성이 정상인 경우에도 성대마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음성전문가인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회원들은 수술전과 후에 음성검사와 후두경 검사를 실시하여 갑상선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음성변화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대 회장은 “미국갑상선학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고 있는 음성변화 최소화를 위한 방안들이 빠른 시일내에 조정되어 갑상선암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음성장애 비율이 최소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미국의학협회 종양학회지(JAMA Oncoloy)에서 보고된 갑상선암의 한 형태인 ‘여포성변형 유두암’ 중 피막에 둘러싸여 있는 것은 핵의 모양은 악성처럼 보이지만, 예후가 매우 양호하여 양성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갑상선 수술이 필요없다는 뜻으로 보도되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입장이다.

즉 갑상선암으로 분류하던 질환을 암이 아니라고 분류한 것은 매우 획기적인 사건이지만 수술이 필요 없다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는 것이다.

이유는 이러한 병은 수술을 한 후 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갑상선암으로 의심되어 수술했는데, 이중 일부에서 과거에는 암으로 판정하던 병을 양성으로 판정한다는 내용이다.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이병주(부산대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갑상선위원장은 “이러한 암 분류의 변경은 암이라는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고, 방사선 동위원소와 같은 추가적인 치료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전 세포검사로는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다”며 “수술전 세포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는 소견이 보고되어도 수술 후에 암이 아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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