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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코리아에이드’, 아프리카‘찾아가다’
  • 기사등록 2016-05-25 19:19:22
  • 수정 2016-05-25 19: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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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정부가 ‘코리아에이드(Korea Aid)’라는 새로운 이동형 복합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아프리카 내 대표적인 개발협력 파트너인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와 코리아에이드 추진을 위한 사전 협의를 거쳐 현지 여건과 수요에 기초한 사업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우리나라와 이들 3개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5월말 순방이 동 사업을 개시, 추진하는 데 좋은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현지에 가장 알맞은 ‘찾아가는’ 보건, 음식, 문화 분야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노력해 왔다.

코리아에이드는 기본적으로 보건, 음식, 문화 차량을 활용한 이동형 개발협력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존의 개발협력에 문화를 접목하고, △보건, 음식, 문화 등 요소를 포괄하며,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코리아에이드는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 외교’ 및 ‘개발협력구상’과도 연관되어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9월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발표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은 이번 사업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코리아에이드는 일정기간 우리 정부 주도로 사업을 추진 후 개발협력 사업의 취지에 부합하게 수원국(기관)에 차량을 이관하여 이들이 주인의식(ownership)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순방 계기 사업 일정
▲에티오피아=이번 순방 기간 중 코리아에이드 사업은 5.28(토) 오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학에서 최초로 시행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지역내 우리 무상원조 1위 국가이자, 우리 정부의 개발협력 구상 거점국가로 에티오피아에서 코리아에이드 사업이 출범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이어 5.30(월)~31일(화) 에티오피아 제2의 도시 아다마(아디스아바바에서 약 100km 거리)에 있는 아다마과학기술대학 (이장규 총장)에서 개최되는 사업에는 약 1,600명의 현지 주민과 대학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간다=우간다에서 코리아에이드 사업은 5.30(월)~31일(화) 음피지 州 소재 농업지도자연수원(캄팔라에서 약 50km 거리)에서 개최되어, 약 6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5월 30일(월) 오전에는 코리아에이드 사업 및 농업지도자연수원 개원식이 함께 개최된다.

농업지도자연수원은 KOICA 지원으로 건립된 아프리카 최초의 새마을운동지도자 양성기관으로 우간다 내 코리아에이드 사업을 최초로 실시하기 위한 의미있는 장소로 판단된다.

▲케냐=케냐에서는 6월1(수)~2일(목) 나이로비 근교에 있는 농촌진흥청 산하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사무소에서 약 700명의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리아에이드 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5월 31일(화) 나이로비 도심에 있는 케냐타국제컨벤션센터(KICC) 광장에서는 다음날 있을 사업에 앞서 보건과 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코리아에이드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분야별 사업 내용
그간 코리아에이드 사업 준비를 위해 국내에서는 우리 정부의 무상원조 주관기관인 외교부와 무상원조 시행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외에도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부 등 관계부처, 현지에서는 재외공관, KOICA 사무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사무소,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무소(KOPIA) 등 다양한 기관들이 협업해 왔다.

코리아에이드의 구성 요소인 보건, 음식, 문화 별 주요 사업 내용은 아래와 같으며, 이번 순방기간 중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보건
검진차량 1대(3.5톤), 앰뷸런스 2대(1톤)를 활용, 의료 소외지역에 있는 주민들, 특히 소녀보건 향상을 위해 진료/검진(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응급처치, 약품조제, 위생교육, 보건키트 등 기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한국은 이대목동병원, 서울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에서 27명의 의료진 (의사 12명, 간호사 15명)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와 함께 참여하고, 에티오피아는 아디스아바바 세인트폴 병원(의사, 간호사), 우간다는 캄팔라 물라고병원(의사), 음피지 주 선발 간호사, 케냐는 보건부측에서 의료진을 주선할 예정이다.  

사회문화적으로는 보건/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소녀들을 위해 보다 친숙하고 공감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작하여 보건위생 및 기초적인 성 인지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동영상 내용을 담은 인쇄책자와 보건키트를 제공함으로써 아동 보건 위생 및 성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음식
푸드트럭 3대, 냉장트럭 1대를 활용해 한식, 현지식과 함께 우리 쌀 가공식품을 제공하여 소외계층의 영양개선을 도모한다.

한식 메뉴는 △우리 대표 음식 △현지인 입맛 △영양적 우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시식절차를 거쳐 메뉴를 선정했으며, 현지식은 각국 대표 음식을 선정했다.  

특히 우리쌀을 주원료로 △5세 이하 영․유아를 위한 과자 제품 △산모 및 가임기 여성을 위한 분말 제품 2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쌀을 주원료로 하여 보리, 콩, 수수, 참깨 등 다양한 국산 원료를 가미하고, 비타민, 단백질 등 영양강화 성분도 첨가한다.

이와 함께 에티오피아, 우간다와 농업협력 MOU를 체결하여, △우리나라 농업 발전경험 공유 △우수 농업기술 전수 등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의 농업 생산성 지원도 도모한다.

▲문화
영상트럭 1대를 활용, 보건교육 영상과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

이를 위해 △손씻기 △학교가기 △양치질하기 △몸의 변화 △건강체조 등 주로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위생교육 영상을 특별 제작하여 상영한다.

또 △한국문화 △관광 △국가이미지 △평창동계올림픽 등 한국의 국가이미지와 문화관광 등을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하고, K-Pop 뮤직비디오도 상영하여 아프리카에 한류 전파․확산도 부수적으로 도모한다.

영상트럭은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조립식 무대가 있기 때문에 올해 사업을 통해 현지인 반응 관찰 후 소규모 문화공연 추진 방안도 검토 예정이다. 

영화 등 영상콘텐츠(현지 콘텐츠 포함)도 같이 상영하여 문화적 소통 증진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사업 지속가능성 최대한 확보
우리 정부(KOICA)는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 하반기까지 월 1회 빈도로 보건, 음식, 문화 분야 전 차량이 참여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개별 사업도 국별 상황에 맞게 수시로 시행하는 등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에이드의 취지에 맞게 2017년 하반기경에는 전체 차량을 이관하여, 수원국(기관) 주도로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이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코리아에이드 계기로 상대국들과 △보건, 농림 분야 협력 확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심화 △양측간 인적교류 확대 등을 통해 ‘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새로운 개발협력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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