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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증후군, 국소스테로이드주사요법·척추신경차단술 “효과 영구적이지 못해” - 고대안산병원 정형외과 강종우 교수, 대한근전도·전기진단의학회서 제시
  • 기사등록 2016-06-24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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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신경병증 중 하나인 주관증후군(주관절 주변에서 발생한 척골신경병증)에 국소스테로이드주사요법이 분명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것에는 신중하고,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대안산병원 정형외과 강종우 교수는 지난 5월 20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된 대한근전도·전기진단의학회 제19차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이견을 제시했다.

강종우 교수는 “이론적으로 수근관 증후군의 경우와 동일하게 주관절 주변에 발생한 척골 신경병증의 치료에 국소스테로이드주사요법은 척골 신경 주변의 염증을 줄이고 신경부종을 감소시켜 일시적으로 신경증상을 완화시키는데에는 분명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효과가 영구적이지 못하다는 점 ▲반복적으로 시행하게 되면 자칫 적절한 수술적 치료의 시기를 늦추게 된다는 점 ▲스테로이드의 반복적인 주입에 따른 의인성 신경위축으로 신경의 퇴행성 변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점 ▲초음파유도하주사를 시행해도 일정 부분 신경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 등이라는 것이다.

또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척추신경차단술의 경우에도 단기간의 일시적인 증상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병을 호전시켜 수술적 치료를 피하게 하지는 못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강종우 교수는 “주관증후군에서 국소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은 일시적으로나마 그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사료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어떤 경우에 국소스테로이드요법이 도움이 될지를 숙고하여 시행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사례도 제시했다.

즉 ▲환자가 직업적 또는 생활여건상 팔을 많이 써왔으며, 향후 직업적 또는 생활여건상 팔을 많이 써왔으며, 향후 직업 또는 생활환경의 개선이 어려운 경우 장기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조기에 수술적 치료 권장 ▲근위축이 있을 정도로 증상이 심하고 오래된 경우 ▲주관절의 굴곡시 삼두박근의 압박이 발생하거나 이로 인해 척골신경이 아탈구 또는 탈구가 일어날 때 ▲척골신경 내부 또는 주변에 신경압박병소가 있을 때 ▲과거 주관절 주변부 골절에 따른 관절 및 골 정렬의 이상에 따른 지연성 척골 신경압박이 발생할 때에는 빠른 수술이 필요한 경우이기 때문에 국소스테로이드 주사요법보다는 수술적 척골 신경감압술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팔을 갑자기 많이 사용하여 일시적으로 발생한 척골 신경염 ▲경증의 주관증후군이 최근에 발생했으며, 직업 또는 생활환경 개선을 할수 있는 경우 ▲수술이 필요한 상태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당장 수술적 치료를 받을 수 없고, 일시적이나마 증상 개선을 원하는 경우에는 국소스테로이드 주사요법을 제한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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