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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레이저 비피부과에서 부작용 경험 최대 4배…국민인식 빨간불

대한피부과학회, 성인남녀 1200명 대상 설문조사결과 발표, ‘피부레이저 바로알기’ 대국민캠페인 개최

김영신기자 입력 2016-05-11 21:14:44 글자크게하기글자작게하기[이전기사보기] 국내 어린이 10명 중 8명 이상 비타민 D 부족 상태[다음기사보기]대한모발학회, 탈모증 인식증진 위한 그린헤어캠페인 개최 프린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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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치료 레이저 시대를 맞아 국민 인식수준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전문의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는 절반이하, 부작용 경험 확률은 비피부과에서 최대 4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피부과학회(회장 최지호)는 제14회 피부건강의 날을 맞아, 최근 피부레이저 치료가 보편화 되었지만 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여전히 부족해 부작용의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특히, 피부레이저 시술 전 피부과 전문의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나, 비전문적 시술로 인한 부작용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피부과학회는 1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14회 피부건강의 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부레이저 인식 실태와 치료 현황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올바른 피부레이저 시술에 관한 인식의 개선을 촉구했으며, 학회가 식약처와 공동으로 개발한 ‘피부치료에 사용하는 의료용레이저 안전사용 안내서 - 피부과 전문의가 함께하는 올바른 레이저 치료’를 통해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효과는 높일 대국민 홍보 활동계획도 발표했다.

최지호 대한피부과학회장(서울아산병원 피부과)은 “최근 피부레이저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진료현장에서 급증하고 있어 이번 조사를 시행했다”며 “피부에 생긴 문제는 의학적 지식을 충분히 갖춘 전문가에게 정확히 진단 받아야 하며, 의료행위인 피부레이저 치료는 전문적이고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명 중 1명은 피부레이저 치료 경험…전체 응답자의 8%는 부작용 호소
2016년 4월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경기 및 전국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5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자 중 피부레이저 치료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9.8%로, 성인 2명 중 1명은 피부레이저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이 피부레이저 치료가 보편화 되었지만, 피부레이저로 인해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부작용을 겪었다고 답한 응답자는8%로, 부작용에 대한 후속 치료를 받고도 개선되지 않은 사례는 1.6%였다.

피부레이저를 경험한 응답자 중 5.4%는 부작용 때문에 후속 치료를 받았으며, 후속 치료에 100만원 이상 고액의 비용을 지출한 경우가 0.7%를 차지했다.

또 피부레이저 경험자 중 약 11%가 피부레이저 부작용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심리적 고통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곧 잘못된 피부레이저 치료로 인해 부작용을 경험하면 신체적, 심리적,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레이저 부작용 경험 확률, 피부과 보다 피부관리실·한의원이 2배~4배 높아
이번 조사 결과, 피부과가 아닌 곳에서 피부레이저 치료를 받을 경우 부작용을 겪을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피부레이저 치료를 받은 응답자들이 부작용을 경험한 장소의 비율은 피부과 병∙의원 보다 피부관리실이 약 2배, 한의원이 약 4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레이저 비피부과에서 부작용 경험 최대 4배…국민인식 빨간불

피부레이저 치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의 심각성도 여실히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 중 약 절반가량(41.7%)이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 등에서 피부레이저 치료를 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술자가 피부과 전문의인지 확인하는 경우도 절반 수준(48%)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피부레이저 치료 후 부작용을 경험한 응답자 4명 중 1명은 부작용 치료를 위해 다시 피부관리실이나 일반 병의원, 한의원 등 비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돼 부작용 피해의 악순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레이저 치료를 결정할 때 주로 고려하는 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치료 효과’와 ‘가격’이라고 답한 사람이 각각 34.9%, 26.4%로, ‘안전성(22.9%)’과 ‘피부과 전문의 여부(15.6%)’등 부작용과 연관 있는 지표보다 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레이저 비피부과에서 부작용 경험 최대 4배…국민인식 빨간불

8개 종합병원 피부과 부작용 사례 69건 내용 분석…점인 줄 알고 제거했는데 피부암
대한피부과학회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의 주요 8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피부레이저 부작용 치료 사례 69건도 공개했다.

조사된 부작용 사례 중 약 87%가 비피부과 전문의나 한의사, 비의료인에게 치료 받은 사례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주요 부작용으로 색소변화, 흉터, 피부암 또는 종양의 오진, 화상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중에는, 비 피부과 전문의에게 점을 제거하는 레이저 치료를 받은 뒤 몇 년 후, 해당 점이 피부암이었다는 진단을 받고 뒤늦게 수술을 받은 사례 등이 소개됐다.

이처럼 피부암을 오진해 레이저 치료를 실시한 사례는 총 21건인 것으로 분석 되었는데, 대부분이 비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 받은 것으로 드러나 심각성을 더했다.

대한피부과학회 홍보이사 이미우 교수(서울아산병원 피부과)는 “피부레이저 시술 전 치료에 대한 안전성을 간과하고, 피부과 전문의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등의 안일한 자세는 피부 건강을 해치거나,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의 발견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피부레이저 비피부과에서 부작용 경험 최대 4배…국민인식 빨간불

◆대한피부과학회, ‘일반인을 위한 피부레이저 ABC 수칙’ 발표
대한피부과학회는 ‘피부레이저 바로 알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일반인을 위한 피부레이저 ABC 수칙’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수칙은 올바른 피부레이저 치료를 받기 위해 점검해야 할 내용들로 ▲피부레이저 치료 전,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단 받기 ▲피부과 전문의에게 안전하게 치료 받기 ▲피부레이저 치료 후, 전문의의 안내대로 안전하게 관리하기 등 피부레이저 전·후에 주의할 사항이 핵심이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앞으로도 잘못된 피부레이저 치료로 인한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효과는 높일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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