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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옮기는 흰줄숲모기 6월부터 증가 8~9월 절정 - 국립보건연구원 서울 도심 공원에서 모기 5만여 마리 채집 결과
  • 기사등록 2016-05-04 20:51:13
  • 수정 2016-05-04 20: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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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Zika)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가 국내에서 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8∼9월에 정점을 이루는 것으로 밝혀졌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질병매개곤충과 연구팀이 5∼10월 서울 도심 공원에서 모기 5만4685마리를 채집해(월 2회) 종류 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서울 도심공원에서의 흰줄숲모기의 월별분포와 흡혈원 조사)는 한국응용곤충학회가 지난 4월 25일부터 4일간 제주도에서 개최한 춘계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흰줄숲모기는 지카 바이러스 외에 뎅기열 바이러스·치쿤구니야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뎅기열 바이러스는 뎅기열(熱), 치쿤구니야 바이러스는 치쿤쿠니야열(熱)을 일으키는 병원체다.

보건연구원의 조사 결과 흰줄숲모기는 6월부터 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8∼9월에 피크를 이룬 후 10월부터 급속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흰줄숲모기가 흡혈할 때 가장 선호하는 동물은 사람 등 포유류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조류(26%)·양서류(2%)·어류(1%)의 피도 빠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서울의 도심 공원에서 채집된 흰줄숲모기 1995마리에 대한 뎅기열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살폈다. 이 조사에서 뎅기열 바이러스를 보유한 흰줄숲모기는 한 마리도 없었다.

이는 국내에서 흰줄숲모기에 물려도 뎅기열에 걸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 39개 조사지점에서 모기 분포를 조사한 결과 서귀포·진주·청주 등 3개 지역에서 성충상태의 흰줄숲모기를 올해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지난 4월 29일 밝혔다.

흰줄숲모기는 전체가 검은색을 띠면서 가슴 등판 중앙에 흰색 줄무늬가 있고 다리 마디에 흰색 밴드가 있는 소형 모기(4.5㎜)다. 국내에선 전국에 걸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낮에 활발히 피를 빨면서 공격성이 강하며 다리 등 지상과 가까운 신체부위를 집중 공격한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 모기(약 4.5㎜)다. 6월부터 본격적으로 채집되기 시작해 8월에 가장 높은 발생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5월∼10월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가정에선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엔 야외활동을 가능한 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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