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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선별도구’ 최초 개발 - 한양대병원 김대호 교수팀, 국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의 빠르고…
  • 기사등록 2016-05-02 10:35:54
  • 수정 2016-05-02 10: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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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선별도구’가 개발되어 국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에 대해 빠르고 표준화된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이나 사고와 같은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후 발생할 수 있는 정신과 질환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며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어 초기에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국제 표준화된 정신질환선별검사는 90여 가지의 반복적이고 중복된 질문으로 인해, 환자들이 사건 자체를 회피하거나 정신적 고통이 가중되어 정확한 응답을 하지 않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또 검사도구가 외국어로 되어 있어, 국내 환자들의 증상을 정확하게 선별하기에도 다소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한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호 교수팀(제1저자 장재혁 전공의, 김석현 교수, 호남대 장은영, 계요병원 박주언, 강북삼성병원 배활립, 을지대 한창우 교수)이 개발한 ‘한국형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선별도구’는 기존의 국제 표준화된 정신질환선별검사 90문항 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관련 28개 항목만을 뽑아 국내에 맞게 해석하여, 환자들의 불편한 신체 및 정신 증상을 체크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도구이다.

교수팀은 한양대병원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받고, 최근 2년 동안 통원 치료 중인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선별도구’를 활용해 측정한 후, 4주 후에도 재측정한 결과 결과값이 동일함을 확인하였고, 이에 대한 타당도와 신뢰도를 증명했다.

특히 정신적 외상을 겪은 환자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아닌 적응장애나 우울증상 등 다른 질환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데, ‘한국형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선별도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만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선별도구임을 입증했다.

김대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한국형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선별도구’가 향후 국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에 대한 표준 선별도구로써 여러 임상 및 재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SCI)인 대한의과학회지(JKMS)에 ‘한국형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선별도구의 타당도 및 신뢰도’라는 제목으로 5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통해 진행됐으며, 향후 4년간 재난연구를 통해 한국형 진단도구와 치료기술이 추가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한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자연재해, 사고, 전쟁, 고문 등의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계속적인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질환으로 정상적인 사회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질환이다.

사건의 재경험, 자극의 회피와 정서적 마비, 예민한 각성상태 등의 증상이 사고 후 1개월 이상 나타나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게 될 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치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한 정서적인 지지와 약물치료, 정신 치료 요법, 인지치료, EMDR(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 등이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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