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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두번째 감염자, 해외서 유입확인…국내 상황은? - 국내 질병매개모기 월동조사 결과 발표, 20세 남성 필리핀 여행 후 지카바이…
  • 기사등록 2016-04-28 12:04:59
  • 수정 2016-04-28 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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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지카바이러스 두 번째 감염자를 확진한 가운데 국내 질병매개모기에 대한 조사결과도 발표돼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일)부터 4월 14(목)일까지 5일간 필리핀(칼리보와 보라카이 지역)을 여행(형 1명과 동행)한 뒤 귀국한 K모씨(남성, 95년생·20세)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4월 27일(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22일(화) 첫 확진자 발생 후 국내에 유입된 두 번째 사례다. 

14일 귀국시 무증상…27일 최종 확진
환자는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14일(목) 귀국 시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이후 4월 20일(수) 감기 증상이 있어 서울시 노원구 소재 의료기관(365열린의원)을 방문하였고, 4월 22일(금) 발진 증상이 추가로 발생하여 다음날인 23일(토) 노원구에 위치한 의료기관(인제대학교상계백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어 해당 의료기관이 같은 날인 23일 보건소에 신고하였으며, 4월 25일(월) 해당 의료기관이 검체 이송(뎅기열, 지카 두 가지 검사가 같이 의뢰)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NIH)에 의뢰하였다.

이에 27일(수) 오후 7시 경에 소변 검체에서 유전자 검사(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PCR)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진되었다.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
현재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반 역학조사관이 파견되어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 중에 있으며, 현재 환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

첫 번째 환자와 동일하게 정밀 검사를 위해 입원 권고(현재 자택 대기 중)하여 필요한 검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 자료 등을 통해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임상증상과 관련하여, 환자에게서 주로 보이는 임상 특징인 발진을 강조한 개정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관리지침(1-2판)이 고시 개정 후 5월 4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신부 ‘필리핀, 베트남 여행’ 연기 당부
필리핀은 4월 21일 현재 확진환자 1명(필리핀 보건부 기준)으로 보고 되어 산발적 발생국가로 분류 중이며, 「검역법」 상 오염지역으로 지정되지는 않아 입국 후 문자 서비스 및 해외 방문자 명단 의료기관 공유(DUR) 등이 적용되고 있지는 않았다.

현지 감염 후 확진 환자 발생에 따라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도 입국 후 문자 서비스 및 해외 방문자[2015년 필리핀 국내 입국자는 총 1,868천여명(1일 평균 5,100여명)] 명단에 대해 의료기관 공유(DUR) 등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 베트남 여행자에 대하여 모기물림 방지 등 현지에서의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임신부의 경우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할 것을 당부하였다.

전국단위 모기감시 강화…빨간집모기 6마리 채집, 98마리 흰줄숲모기 확인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 국내 유입에 대비하여 매개체로 알려진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를 중심으로 국내 겨울철 모기 월동 상태를 조사하고, 병원체 검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제주 및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아열대화로 진행 중인 5개 지역(제주, 부산, 통영, 목포, 완도)의 숲, 공원 등 37개 지점에서 모기 월동조사를 했다.

채집기간은 2월 15일∼ 3월 4일(3주), 지점별 2회 조사를 했고, 알, 유충 우화 후 성충 확인기간은 2월 15일∼ 3월31일, 병원체 확인은 4월 1일∼13일에 걸쳐 진행했다.

성충은 20개 지점에서 유문등(black light)과 BG-sentinel trap 각각 2대를 가동하여 조사하고, 알 및 유충은 17개 지점에서 물이 고인 곳(인공용기, 바위구멍, 대나무 등)을 대상으로 유충을 채집, 인공용기, 폐타이어 등에 고여 있는 부식토 등을 수거하여 성충으로 우화 후, 모기종을 확인했다.

조사결과, 성충은 제주 3개 지점에서 빨간집모기 6마리만 채집되었고, 알과 유충은 총 97건을 채집하여 성충으로 우화시켰으며, 8개 지점의 12건에서 98마리의 흰줄숲모기가 확인되었다. 

기타 모기로 한국숲모기가 11개 지점에서 193마리, 일본숲모기는 5개 지점에서 128마리, 토고숲모기는 4개 지점에서 55마리, 하토리숲모기는 1개 지점에서 1마리, 긴얼룩다리모기는 2개 지점에서 74마리가 확인되었다.

국내 전체 서식 모기는 56종이며, 이번 조사에서 채집된 알 및 유충으로 월동하기 모기는 6종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시기의 성충 모기 밀도와는 차이가 있다. 

이번에 확인된 98마리의 흰줄숲모기를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와 뎅기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바와 같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충으로 채집된 빨간집모기 및 흰줄숲모기 이외의 성충으로 우화된 한국숲모기 외 4종도 모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정기석 본부장은 “이번 모기 월동조사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매개종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는 국내에서 겨울철에는 알 상태로 월동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모기를 통해 추가 전파될 위험성은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며 “월동 개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매개모기의 활동시기가 임박함에 따라 현재 실시중인 전국단위 모기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이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 매개모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제공된 국민행동 수칙을 숙지하여 줄 것을 함께 당부하였다. 

국민행동수칙에는 흰줄숲모기의 형태, 서식처 등의 생태적 특성과 유충 서식처 제거 및 개인보호를 위한 올바른 의복 착용, 개인청결 유지, 모기장 및 기피제 사용 등 방제방법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대상별 행동수칙, 질병 매개모기 월동조사 결과는 (http://www.medicalworldnews.co.kr/bbs/board.php?bo_table=pds&wr_id=2872&page=0&sca=&sfl=&stx=&sst=&sod=&spt=0&page=0)를 참고하면 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관리지침 주요 개정 사항은 다음과 같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역학적 위험요인 확대) 국제기준을 고려하여 의사환자의 역학적 위험요인에 발생국가 여행력 외 감염 또는 발생국가 여행력 있는 남성과 성접촉한 경우도 포함.

* (기존) 증상 시작 전 2주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력 → (변경) 증상 시작 전 2주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력, 지카바이러스 감염 남성과 성접촉,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에 최근 2개월 이내 방문 이력이 있는 남성과 성접촉

▲(임상증상 변경) 환자에게서 주로 보이는 임상 특징인 발진을 강조

* (기존) 37.5도 이상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다음 증상 중 하나 이상이 동반된 경우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 (변경) 발진과 함께 다음 증상 중 하나가 동반된 경우(관절통/관절염, 근육통, 비화농성 결막염/결막충혈)
※ 발열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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