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내과의사회 이명희 회장이 “정부 정책의 일차의료 살리기는 허울뿐이고 대한민국의 내과는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밝히고 나섰다.
이명희 회장은 17일 소공동롯데호텔에서 개최 예정인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를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초음파 급여화가 4월중으로 급여기준이 마련되고, 올 하반기부터 유도초음파와 산부인과 초음파가 급여화가 되고 2017년부터 복부 초음파가 급여화가 될 예정이라는 점 ▲수면 내시경도 급여화 쪽으로 준비를 끝낸 것 같다는 점 등을 위기로 제시했다.
즉 정부는 건보 재정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국정과제에 포함된 4대 증증질환 보장성 강화와 3대 비급여 개편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이러한 현실에서 의사 한명 한명의 힘은 미약하지만, 우리 내과가 다 같이 뭉쳐서 힘을 모아 주신다면 회원여러분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턱없이 낮은 수가와 내과의사에게 불합리한 제도, 더불어 보건소부터 2차병원, 대학병원들과도 경쟁해야하는 현실을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알파고를 통해 인공지능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게 되면서 의료기술도 혁신을 통해 사회적 변화에 잘 적응하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개원내과의사회도 전략적 사고를 가지고 단합된 모습으로 의료 환경 변화에 잘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외래에서 흔히 보는 내과질환의 관리 ▲내과질환에서의 최근 Hot Issue ▲심장혈관 질환관리를 위한 새로운 전략 ▲진단 및 치료영역에서의 이슈 등 4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명희 회장은 “참석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젠다로 준비했다”며 “특히 개원가에서 알아야 할 2015 AHA 심폐소생술 지침 Update, 다나의원 사태로 문제 된 C형간염 바로알기, 임상진료지침 활용법 등 다양한 주제로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