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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0명 중 9명 “기침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 진단 받겠다” -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빨간 열쇠’ 캠페인 설문 결과
  • 기사등록 2016-04-04 20:27:21
  • 수정 2016-04-04 20: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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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10명 중 9명은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겠다”고 답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산하 기침연구회(회장: 김휘정)가 기침 중요성을 알리는 ‘빨간 열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기침 및 호흡기질환 인지도 변화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는 전국 20여개 종합병원 및 일반내과에 내원한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 결과 기침을 2주 이상 지속하더라도 기침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응답한 환자는 57.1%로 나타났다.

그러나 빨간 열쇠 캠페인 교육 자료를 통해 간단한 교육을 시행한 후 진행한 질문에서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될 경우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야겠다고 응답한 환자가 전체의 89.5%에 달해 캠페인의 교육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72.8%의 환자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결핵 등의 호흡기 질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캠페인을 통해 배운 기침 에티켓을 지키겠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84.3%로 높게 나타났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기침 연구회 김휘정 회장은 “기침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결핵 및 폐암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므로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될 시에는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기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학회에서는 작년부터 ‘빨간 열쇠’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김영균 총무이사는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기침과 호흡기 질환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을 다시 한 번 높이고, 학회의 빨간 열쇠 캠페인 효과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많은 분들이 기침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고 공공보건을 위해 기침 에티켓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기침은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임상적으로 다양한 원인 질환의 일차적인 발현 증상이다.

또 호흡기 감염을 전파시키는 주요한 기전으로 환자들의 일상 생활과 사회 경제적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의료 비용 증가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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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학회에서는 전국 병의원 2천여 곳에 기침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빨간 열쇠’ 캠페인 포스터 및 기침 바로 알기 리플릿을 무료로 배포하고 대국민 홍보를 진행해왔다.

전조증상으로 기침이 나타날 수 있는 호흡기질환 중 천식은 19세 이상에서 약 3%의 유병률을 보이며, 생활습관 변화, 도시화 등 환경적 변화와 맞물려 꾸준히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어린이와 젊은 성인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질환에 비해 의료비용과 노동 생산성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는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우리나라의 COPD 유병율은 40세 이상에서 약 12.8%로 COPD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 수는 약 27만명이다.

천식, COPD 등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은 우리나라 10대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기침연구회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고, 손이 아닌, 옷 소매 위쪽으로 가리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침 또는 재채기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하며 기침이 계속될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침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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