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담췌외과학회(회장 이우정, 이사장 서경석)가 국가 수술의 질향상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회는 지난 3월부터 한국형 수술의 질향상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첫 연구를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공동으로 시작했다.
‘수술의 질 향상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담낭절제술 합병증 발생위험도 예측모델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는 전국 16개 대형병원이 참여하여 담낭절제술 합병증 자료를 향후 6개월간 전향적으로 수집, 분석한다.
이를 각 기관별 합병증 발생현황을 파악하고, 합병증 발생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수술합병증을 줄이는데 활용하고자 하는 연구다.
이후 추가 연구로 담낭절제술 합병증 발생현황을 참여기관에 피드백하고, 위험인자 교정으로 수술합병증이 감소하여 수술의 질이 향상되었는지 재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서경석 이사장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다른 외과수술로 확대하여 한국형 수술의 질 향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면 궁극적으로 수술 합병증을 줄이고, 이에 따른 의료비 절감으로 국가 보건의료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미국 외과학회에서 개발하여 지난 2004년부터 이미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크게 3단계로 구성되며 각 병원별 합병증 발생 자료를 보정하고 비교하여 피드백을 제공하며, 마지막으로 합병증 발생을 더욱 줄이기 위한 표준화된 지침을 제공하여 수술의 질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 현재 미국에서는 700곳 이상의 의료기관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의료비용 중 6억 달러 이상의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