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한부인종양학회, 난소암 환자 ‘재발’이 ‘죽음’보다 두려워 - 국내 5개 주요 병원, 재발성 난소암 환자 143명 대상…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
  • 기사등록 2016-03-31 06:45:00
기사수정

대한부인종양학회(회장 배덕수,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가 재발성 난소암 환자의 항암치료로 인한 심리적, 육체적 고통에 관한 삶의 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5개 주요 병원(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제일병원)에서 치료받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 143명(1회 재발 60명/2회 재발 29명/3회 재발 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 결과, 재발성 난소암 환자들은 ‘재발’을 ‘죽음’보다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발이 꽤 또는 매우 걱정된다’는 환자는 72.7%로, ‘죽음(42.6%)보다 1.5배 이상 많았으며, ‘전이(67.8%)’가 뒤를 이었다.

재발이 두렵다는 응답은 1회 재발 환자 71.6%, 2회 재발 환자 68.9%, 3회 재발 환자가 75.9%로 재발 횟수와 무관하게 높게 나타나 난소암 환자들은 ‘재발’의 횟수보다 ‘재발’ 자체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통계에 따르면, 난소암은 1차 치료 후 재발률이 50~75%로 대표적인 부인암인 자궁내막암(5~40%), 유방암(20~30%)에 비해 높다.

재발성 난소암 환자들은 치료 중에도 ‘외모’에 관한 관심(10점 척도 기준 평균 6.37점)이 높았으며, 항암치료의 대표적 부작용인 ‘탈모’ 등의 외모 변화로 힘들어했다.

응답자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은 재발 횟수 별로 평균 ▶1회 6.15점 ▶2회 6.38점 ▶3회 6.44점, 6점 이상을 응답한 환자는 재발 횟수 별로 ▶1회 45% ▶2회 51% ▶3회 이상이 57%로 재발 횟수가 많을수록 외모에 관한 관심이 더 높았다.

특히 ‘탈모’로 “자신의 모습이 불만족스럽고 감추고 싶었다”는 환자는 77.6%, 환자들은 탈모로 인해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꺼리고(65%),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감소했다(76%)고 응답했다.

이외에 환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종과 피부 및 손·발톱 색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느꼈다.

대한부인종양학회 이정원 사무총장(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은 “난소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재발률이 높아 치료가 무척 어렵고, 환자들이 장기적인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환자가 느끼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주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며, “이에 사회의 공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부인종양학회 배덕수 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재발성 난소암 환자가 치료 중 겪게 되는 고통과 상실을 확인한 만큼, 이를 보듬고 환자를 위한 개선된 치료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환자들도 치료 과정에서 충분한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가족을 비롯한 주변과 의료진, 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59345533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대한근거기반의학회, 본격 창립…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 개최
  •  기사 이미지 한국녹내장학회, 2024년 ‘세계녹내장주간’ 캠페인 진행…학회 창립 40주년 국제포럼 예정
  •  기사 이미지 대한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 “의사정원 증원 찬성”
대한골대사학회
대한두경부외과학회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위드헬스케어
캐논메디칼
올림푸스한국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