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소속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이었으며, 최저는 복지부 김원득 사회복지정책실장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25일 고위공직자 1813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관보에 공개했다. 기준 시기는 지난해 12월 31일이다.
이에 따르면 공단 성상철 이사장이 지난해보다 2억7,839만원 증가한 43억9,875만원, 채무는 3억5,0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성 이사장의 어머니와 아들, 손자 2명에 대해서는 독립생계를 이유로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지난해보다 1억115만원 증가한 30억3,057만원이었다.
정 장관의 주요 재산은 2011년식 BMW 승용차(2560만원), 골프장 회원권(3600만원), 부부 공동 명의로 된 경기도 소재 연립주택(7억9200만원), 배우자 명의로 된 강원도 양양군 전답(3,193만원) 등으로 신고됐다.
반면 복지부 김원득 사회복지정책실장은 2억5,591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으로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박국수 원장으로 전년 대비 4억2,085만원 증가해 총 재산은 29억1,843만원을 기록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공직자로는 국립중앙의료원 안명옥 원장으로 전년 대비 1억497만원 줄어든 15억6,861만원으로 신고됐다.
이외에 복지부 방문규 차관(30억3645만원), 복지부 최영현 실장(10억3,489만원), 복지부 권덕철 실장(10억8,133만원), 복지부 이동욱 실장(4억1,153만원), 국립보건연구원 이주실 원장(23억5,345만원), 국립암센터 이강현 원장(32억7,934만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영찬 원장(18억1,700만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류호영 원장(31억3,441만원),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2억6,631만원) 등의 재산도 공개됐다.
한편 국무총리 및 각 부처 장관 등 주요 공직자 27명 중 재산 30억원 이상인 경우는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3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