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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대물림…모유·적정한 우유 섭취 비만 위험도 낮춰 - 가천대학교 이해정 교수,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2016년 소아청소년영양심…
  • 기사등록 2016-03-23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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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모두 비만인 경우 자녀의 비만 위험도가 2.38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모유 및 적정한 우유 섭취가 비만의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바이오나노대학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지난 3월 13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2016년 소아청소년영양심포지엄에서 ‘영유아 검진 업데이트’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해정 교수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관리대책위원회’ 2분과 ‘소아청소년비만 실태분석 및 관리대책 개발’의 일환으로 수행한 2007~2013년 영유아 검진자료 분석결과 비만발생율은 약 12.6%였다.

이는 영유아 검진에 처음 참여한 비만이 아닌 135만명을 대상으로 다음 검진에서 비만(과체중)으로 판정된 아이들의 비율로 계산했다.

◆부모 모두 비만시 자녀 비만 위험도 2.38배 높아져
그 결과 부모의 비만이 자녀의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부모가 모두 정상체중인 자녀에 비해 아빠만 비만인 경우 자녀의 비만 발생위험도는 1.53배, 엄마만 비만인 경우는 1.71배, 부모가 모두 비만인 경우 2.38배 위험도가 높아졌다.

이는 엄마의 비만이 자녀의 비만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모유 섭취, 비만발생위험도 낮춰
4~6개월 당시 모유만 섭취한 영아에 비해 분유만 섭취한 영아의 비만 발생 상대위험도는 1.28배, 혼합수유를 한 영아의 경우 상대위험도는 1.23배 였다. 

◆적정한 우유 섭취, 비만 위험도 감소
비만이 발생하기 전까지의 우유 섭취량을 cumulative average intake로 계산하여 분석했을 때 우유를 안 마시는 아동에 비해 하루 2컵 이하로 섭취하는 아동의 비만 발생위험도는 0.96배로 감소했다.

또 2컵 초과~3컵 이하로 마시는 경우는 위험도가 0.5배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3컵을 초과하여 마시는 경우에는 오히려 위험도가 1.07배 증가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수행된 소아비만 관련 식습관 연구는 주로 단면 연구였고, 규모도 1,000명 내외의 소규모 연구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자료는 우리나라 최대 영유아 검진코호트 자료를 활용하여 식습관과 비만 발생과의 인과관계를 밝힌 최초의 국내 대규모 연구결과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만과 식생활 요인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을 위해 영유아 검진의 월령별 식생활 항목의 수정, 보완 및 보건영양학적측면에서 연계성 있는 설문문항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유아의 과체중과 비만 판정은 ‘2007 한국 소아청소년 성장도표’를 이용했다.

즉 24개월 미만은 신장대비 체중으로, 24개월 이상은 체질량지수(BMI)를 이용하여 Z-score를 산출했다.

24개월 미만인 경우 과체중은 Z-score 1.65 이상으로 판정하고, 24개월 이상인 경우는 Z-score 1.04이상 1.65미만을 과체중, 1.65이상을 비만으로 판정했으며, 과체중 이상을 모두 비만으로 분류했다. 부모의 비만은 체질량지수 25kg/㎡이상으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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