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감염학회(회장 김경효, 이대목동병원)가 지난 13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제12회 연수강좌를 개최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소아청소년 감염학의 핫 토픽 두 가지와 국내 소아청소년 호흡기 감염증의 항생제 사용 지침 두 가지를 주제로 마련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신생아와 영아의 B형 연쇄구균 감염 예방을 위해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포함한 여러 가이드라인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백신도 개발되고 있다.
이에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신생아와 영아의 B군 연쇄상구균(GBS) 감염증, 예방 가이드라인과 백신’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김경효 회장은 “신생아와 영유아 감염분야에서 난제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직 이 백신이 상품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의학적인 관심도가 높다”며 “이번 연수강좌를 통해 현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Respiratory syncytial virus(RSV) 감염증의 치료와 예방에 대한 최근 지침 소개’를 통해 RSV 감염증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새로운 항바이러스제들을 소개하고 2015년 미국 AAP에서 개정한 palivizumab 예방요법 지침과 이를 바탕으로 국내의 현 가이드라인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기환(인천성모병원) 홍보이사는 “RSV는 말라리아 다음으로 치사율이 높다”며 “이에 따라 고위험군에서는 고가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미국 및 선진국의 지침과 국내의 가이드라인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 ‘급성 세균성 부비동염의 진단과 항생제 치료’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소아청소년의 부비동염의 항생제 사용과 관련된 적응증 및 적절한 처방 원칙에 대한 소개와 토론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소아 폐렴의 항생제 치료 원칙: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 중심으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까지도 중증 환자를 포함하여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치료 원칙에 대해 점검해 보기 위한 자리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특강으로는 KAIST 의과학연구원 신의철 교수가 ‘백신에 의한 세포면역 반응’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예방접종의 면역학적 이해를 위해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항체 면역을 대신할 수 있는 내용의 기초 강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2015년 이후 발표된 소아청소년 감염학 관련 논문 중 가장 이슈가 되는 세 가지 논문을 선정, 리뷰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