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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비만수술, 고혈압 치료에도 효과 규명 - 혈압 최대 30%까지 감소, 체중감량 및 호르몬 안정으로 혈압 낮춰
  • 기사등록 2016-03-03 19:01:53
  • 수정 2016-03-03 19: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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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대사비만수술이 고혈압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을 규명해 화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만대사센터 박성수 교수팀은 대사비만수술 및 고혈압과 관련되어 발표된 논문을 조사, 분석한 결과 당뇨 뿐 아니라 고혈압까지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박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복강경 루와이 위 우회술, 복강경 위 소매 절제술 등 대사비만수술을 받은 고혈압 합병증 환자 2,75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약 66%에서 고혈압이 완화됐으며,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최대 30%까지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장기적인 혈압 추적결과에서도 체중이 16%만 줄더라도 8년 동안 혈압발생정도를 줄이는데 충분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 동안 대사비만수술은 비만 뿐 아니라 2형 당뇨병에 단기․장기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며 비만 합병증으로 인한 대사질환의 수술 치료에 기대감을 높여왔다.

특히 고혈압 역시 대표적인 비만 합병증 중 하나로, 그 동안 실질적인 연구 결과가 적었던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박성수 교수팀은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에 발표된 ‘대사비만과 고혈압 및 합병증’ 관련 논문 279개를 평가했고, 이 중 고혈압에 대해 장기적인 체중감소 효과를 평가한 저명한 주요 논문을 선택․집중 분석해, 대사비만수술로 인한 체중감량과 고혈압 치료의 연관성을 밝히는 논문을 발표했다.

체중 감소에 따른 고혈압 완화의 매커니즘(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방세포도 호르몬 분비 기관의 하나로, 체중을 줄이면 교란 전 지방세포 호르몬이 정상화되어 혈압을 낮춘다는 가설과 고혈압, 고지혈증, 내당증장애의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어 혈압을 낮춘다는 가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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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교수는 “비만은 고혈압, 당뇨, 수면무호흡증, 심장병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며 “이번 논문을 통해 대사비만수술이 고혈압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장기간의 연구결과가 충분치 않은 만큼 고혈압과 대사비만수술에 대한 장기간의 대규모 무작위다기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사비만수술은 비만환자에서 비만수술 후 동반된 당뇨병이 호전되는 것에 착안하여 고안된 수술법으로 최근 외과분야에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다.

대사비만수술은 잘 치료되지 않는 고도비만 환자와 비만에 따르는 각종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 방법으로 체중 감량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 고도비만과 관련된 대사성 질환의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비만수술법으로는 위의 용량을 줄이는 위소매절제술(Sleeve Gastrectomy)과 위의 내경을 조절하는 밴드를 설치하는 위밴드(Adjustable Gastric Band), 위를 작게 만들고 내려가는 길을 소장으로 우회시켜 섭취제한과 함께 영양분의 흡수도 제한하는 루앙와이 위 우회술(Roux-en Y Gastric Bypass) 등이 있다.

이번 연구 논문은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에서 발간하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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